[시민일보=이진원 기자] 서울 강서구가 오는 29일 평생학습관에서 아동복지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아동신고 의무자 교육’을 진행한다.
구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최근 아동학대사례가 자주 발생함에 따라 이에 대비하고, 아동의 보호권을 확립하고자 진행하게 됐다.
보건복지부 조사결과 2016년 아동학대 신고접수는 2만9674건, 아동학대 의심사례는 2만5878건으로, 5년 전에 비해 각각 2.5배와 4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는 최일선에서 아동복지 업무를 맡고 있는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신고의무자 교육을 시작으로 아동복지시설 종사자까지 교육을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주요 교육내용은 ▲아동학대 유형 및 현황 ▲아동학대 예방 ▲아동학대 징후파악 방법 등으로, 아동학대의 조기 발굴과 예방에 꼭 필요한 내용 등을 위주로 한다.
이와 관련해 구는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아동학대에 대한 지역 주민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할 예정이다.
우선 하반기 중 지역 어린이집 및 초등학교를 직접 찾아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아동 성폭력예방 인형극’ 공연을 통해 아동 성교육과 아는 사람에 의한 성폭력 상황 및 대처방법 교육 등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보육기관 및 아동관련 기관에 근무하는 종사자의 아동학대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예방 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지역 사정을 속속들이 잘 아는 주부와 직장인, 보육종사자 등 20개동 200여명으로 구성된 ‘아동지킴이’와 함께 오는 11월 넷째주 아동학대 예방주간에 맞춰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아동학대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부족해 부모로 인한 아동학대 사례가 많이 발생한다”면서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학부모 등의 주민들이 아동학대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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