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9월부터 ‘다복동 똑똑 문안서비스’ 제공

최성일 기자 / look7780@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6-27 16:00: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똑똑··· “잘 계시죠~”
통화기록 없을 땐 공무원에 알림··· 방문 안부확인


[부산=최성일 기자] 통신기록이 없거나 휴대전화가 꺼져 있는 경우 자동으로 공무원에게 알람 메시지가 전송돼 거주자의 안전을 공무원이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부산시는 오는 9월3일부터 휴대전화 통화기록 상태를 분석해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인 '다복동 똑똑 문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다복동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지난 4월 기준 부산지역의 고독사 사망자수는 50여명이며, 이 중 남성이 43명으로 이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사회적 관계망 단절과 무관치 않다.

이에 시는 ‘휴대전화 통신 기반을 활용한 모니터링 및 빅데이터 분석’에 착안해 시스템을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서비스 대상자의 통신기록이 개인별로 설정된 기간에 없을 경우, 즉 통화를 한번도 하지 않거나 휴대전화가 꺼져 있을 경우 연동돼 있는 부산시 시스템으로 알림 정보를 울리며, 이는 동주민센터의 공무원에게 문자메시지나 이메일로 자동 발송된다. 담당 공무원은 대상자에게 휴대전화로 연락을 시도하고 필요한 경우 주거지로 방문해 직접 안부를 확인한 뒤에 조치사항을 입력하도록 하는 것이다.

기존 부산 동구의 ‘안부메시지 전송’과 연제구의 ‘안심 LED센서등’과 목적 등은 유사하나 동작 감지기 등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이용하는 경우 센서등 설치비용이 발생하지만, 다복동 똑똑 문안서비스는 설치비가 필요 없고, 월사용료가 저렴하며 2G폰에도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서비스 신청은 27일부터 오는 9월28일까지 SKT 사용자에 한해 거주지 동주민센터나 시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신청대상은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중장년층 1인 가구이고, 서비스에 따른 비용은 시에서 부담한다.

시 관계자는 “모바일 기기와 통신망을 활용한 다복동 똑똑 문안서비스가 저렴한 비용으로 고독사와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획기적 방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