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약 상담·건강관리 케어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의료기관과 치매노인을 연계해 맞춤형으로 치매 관리를 돕는 ‘치매안심주치의 사업’을 실시한다.
19일 구에 따르면 동대문구 치매안심센터에서 운영하는 치매안심주치의 사업은 치매 노인들 개개인에게 전담 주치의를 선정해 체계적인 치료 및 건강 관리를 받도록 돕는 것으로, 노인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투약 관리 및 상담, 치매로 비롯되는 기타 질환 관리, 보호자 상담 연계를 진행한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위해 동대문구 지역을 4개의 권역으로 나누고, 치매노인이 가까이 진료를 볼 수 있는 병원을 연계하는 로드맵 제작 등의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며, 의료기관과 센터 간 분기별 피드백을 회신해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적절한 서비스가 지원될 수 있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구는 지역내 경희의료원, 삼육의료원, 동부시립병원 등 11개의 의료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향후 연계 가능한 의료기관을 확대해 치매안심의료협의체도 구성할 계획이다.
유덕열 구청장은 “한 가정에 치매환자가 한명이라도 생기면 집안 전체가 무너지기 십상이다. 이러한 치매 문제는 개별 가정 문제가 아닌 공공차원의 해결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며 “동대문구의 1대1 맞춤형 치매안심주치의 사업을 통해 치매 노인들에 대한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관리를 제공하고 노인들의 건강하고 품위 있는 노후생활을 지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 기준 동대문구내 치매노인 인구는 약 5400명이며, 이 중 동대문구치매안심센터에서는 현재 약 3000명의 대상자를 등록, 관리하고 있다. 구는 이들을 대상으로 ▲원인확진검사비 지원 ▲치매 노인 사전지문등록제 운영 ▲방문간호 및 사례관리 ▲배회예방서비스 ▲인지재활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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