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민선 7기 박준희 구청장號 출항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7-25 15: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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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협치로 주민을 섬기며 ‘더불어 으뜸관악’ 실현 온 힘”
임대료 걱정 없는 안심상권 조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공약 사업 초점
정책기획단 출범··· 민-관 22명 구성
55대 실천과제 구체적 로드맵 수립

▲ 7명의 주민대표로부터 소망을 담은 임명장을 전달 받은 박준희 구청장. (사진제공=관악구청)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민선7기 체제로 전환을 마치고 박준희 구청장을 중심으로 '더불어 으뜸 관악구' 실현을 위한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박 구청장은 6.13지방선거 승리 이후 당선인 시절 인수위원회를 통해 4년간 구정운영의 구체적인 목표와 정책을 도출했으며 지난 2일 '민선7기 박준희 관악구청장 실천선언' 행사에서는 '소통'과 '협치'를 강조하며 앞으로의 청사진을 제시하기고 했다.
최근에는 구체적인 로드맵 마련을 위한 '더불어으뜸관악 정책기획단'이 출범하는 등 '더불어 으뜸 관악구' 실현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

<시민일보>에서는 박 구청장 당선인 시절 인수위의 활동과 앞으로의 정책기획단 활동 내용을 토대로 박 구청장이 그리는 '더불어 으뜸 관악구'의 모습을 살펴봤다.

■민선7기 발판 마련한 '인수위'

민선7기 관악구청장직 인수위원회는 민선6기에서 민선7기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민선7기 체제의 틀을 만들었다.

앞서 지난 6월18~29일 활동한 인수위는 ‘소통, 협치, 혁신행정으로 모두가 행복한 더불어 으뜸관악’ 실현을 위한 준비 절차를 마무리하고 박준희 구청장의 철학을 구현할 비전을 설정하고 4년간 구정운영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목표와 정책을 도출했다.

인수위는 변창흠 위원장을 중심으로 신언근, 정종팔 부위원장, 천범룡 총괄간사위원 등 모두 6개 분과 44명으로 구성됐었다.

민선7기 핵심공약은 ‘지역경제 활성화’다. 인수위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지원하고, 임대료 걱정 없는 안심상권을 조성하여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보호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민선7기 인수위는 서울대학교 교수를 비롯한 학계 전문가들이 많이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서울대 멘토링 확대, 대학 캠퍼스타운 조성, 낙성벤처밸리 육성 등 관악발전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서울대와의 연계·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구상이다.

민과 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여 구정을 함께 결정해 나가는 더불어 으뜸 관악협치위원회를 구성하고, 365 직접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 구축하는 등 ‘혁신관악청’의 실현으로 소통과 협치 구정을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박준희 구청장, PT로 청사진 제시

지난 7월2일 박준희 구청장은 ▲더불어 경제 특별구 ▲따뜻한 관악 공동체 ▲으뜸 교육문화도시 ▲으뜸 교통도시 ▲청정삶터 ▲혁신 관악구 등 6대 전략의 실천으로 민선7기 구정비전 ‘더불어 으뜸 관악구’를 만들 것을 50만 구민 앞에 힘차게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요 인사와 각계각층의 주민 대표,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비롯해 관악의 새 출발을 축하하기 위해 약 2천여 명의 주민이 함께 했다.

특히 박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형식적이고 의례적인 취임사 낭독 대신, 구민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프리젠테이션(PT)을 통해 직접 발표하며 관악구청장의 취임을 알fuTek.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 서울대와 협력한 산학연계 R&D 벤처밸리와대학 캠퍼스타운 조성 등으로 새로운 관악 경제시대를 열고, 마더센터 설립, 청년청 신설 등 따뜻한 관악 공동체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청에 주민 토론회장을 만들고 더불어 으뜸 관악 협치위원회를 신설, 365 직접 민주주의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서로 간의 벽을 허물고 협치와 소통의 구정을 펼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구민이 주인인 관악구’를 표현해 내기 위해 구민이 직접 구청장을 임명하는 색다른 ‘임명장 수여식’도 함께 열려 눈길을 끌었다.

노인, 장애인, 이주여성, 아동, 자영업자, 청년 등 7명의 주민대표는 어르신 복지 증진, 장애인 복지 증진, 이주 외국인 자립 지원, 아동 행복 증진, 지역경제 활성화, 청년도시 등 소망을 담은 임명장을 박 구청장에게 전달했다.

박 구청장은 “관악을 더 살기 좋은 곳, 더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다”며 “제 손을 잡아주신 50만 구민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청렴하고 열심히 일하는 구청장이 될 것”이라고 민선7기 희망의 첫 포부를 밝혔다.

■소통·협치 실현 위한 정책기획단 출범

박준희 구청장이 제시한 청사신을 실현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더불어으뜸관악 정책기획단이 최근 꾸려졌다.

구는 ‘더불어으뜸관악 정책기획단’을 구성하고 지난 9일 구청 5층 기획상황실에서 출범식을 열어 민선7기 소통과 협치의 본격적 시작을 알렸다.

정책기획단은 민관협치를 바탕으로 공약사항의 구체적 실행방안을 도출, 민선7기 구정운영기본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오는 8월3일까지 20일간 운영돼, 각계 전문가와 구민의 의견을 반영하여 ‘더불어 으뜸 관악구’의 6대 전략, 55대 실천과제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을 수립한다.

정책기획단은 앞서 인수위 활동 당시 위원장이었던 변창흠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가 단장으로 참여했고, 유재룡 부구청장을 부단장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 시민단체, 서울대 교수 등 민간위원 14명과 구 간부 공무원 8명 등 총 22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SH 서울주택공사 사장을 지내고 현재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인 변창흠 교수와 서울대 교수 등이 참여해 지역경제 활성화, 대학 캠퍼스타운 조성, 낙성벤처밸리 육성 등 박 구청장의 핵심공약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정책이 제시될 전망이다.

변창흠 단장은 “그간 인수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살을 붙이고 뼈대를 더욱 튼튼히 하여 새롭게 그려갈 관악구의 실천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공무원 분들을 포함한 모든 위원님들과 잘 상의하여 관악구가 서울시의 시범도시, 모범도시로 도약하는데 기획단이 큰 역할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단은 행정재경분과, 문화복지분과, 도시건설분과 3개의 분과로 나뉘어 6대 전략인 ▲더불어 경제 ▲더불어 복지 ▲으뜸교육문화 ▲으뜸교통 ▲청정삶터 ▲혁신 관악청에 대한 다양한 정책과 실천구상을 마련한다.

아울러 해단 후에는 ‘더불어으뜸관악 협치위원회’로 전환돼 구정 주요정책의 기본방향·실천계획의 자문 역할을 하고, 민간의 창의적 사고를 구정에 접목시키는 정책에 대한 정보전달자이자 오피니언 리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는 공약 실천계획 수립 단계 뿐 아니라 공약 이행 과정에도 항상 구민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을 실행해 나가 민관협치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박 구청장은 “공약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구민의 생활을 변화시키는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획단 위원들이 지혜와 역량을 모아주길 바란다”며 “항상 낮은 자세로 주민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고, 겸손하고 소통하는 구청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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