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 · 상록수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
무료치매검사 · 월2회 관리서비스 제공
선부1동 · 본오3동 ‘치매안심마을’ 지정
올해 치매프로 운영 우수기관 선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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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화섭 시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이 지난 7월 선부1동 성동연립에서 진행된 ‘안산시 지정 제1호 치매안심마을’ 현판식에 참여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산시청) |
이에 경기 안산시는 ‘치매환자와 가족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안심공동체 실현’을 목표로 ‘적극적이며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행정’을 선포했다.
시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8.86%로 전국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현재 치매 추정환자 수가 6000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노인인구의 증가·고령화에 따라 치매환자 또한 계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시는 상록수·단원 보건소에 각각 '치매안심센터'를 열었다.
단원보건소는 지난 9월 경기도광역치매센터에서 열린 ‘2018년 치매극복의 날 유공자 장관표창자 포상’에서 치매 프로그램 운영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상록수보건소는 지역내 안산국제비지니스고등학교를 ‘치매극복 선도학교’로 지정해 치매 예방법 홍보·치매 파트너 활동 등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이에 <시민일보>는 시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치매사업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 환자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노력하는 '치매안심센터'
지난 3월 단원보건소 3층에 마련한 '단원치매안심센터'는 상담실과 검진실, 프로그램실, 가족카페 등을 갖추고 있으며 간호사·사회복지사·작업치료사 등의 우수한 전문인력이 상주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어 지난 6월에는 상록수보건소 3층에 '상록수치매안심센터'도 문을 열었다.
양 보건소에 마련된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환자와 가족에게 1대 1 맞춤상담·검진·관리 등의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환자의 초기 안정화는 물론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치매가족의 정서적 안정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치매안심센터는 상담·검진·사례관리 중심의 운영에서 단기쉼터·가족카페와 공공 후견 프로그램 등으로 확대·운영하며 조기 검진뿐만 아니라 가족 지원, 인식 개선 홍보 등의 세부 업무도 담당한다.
만 60세 이상 노인은 2년에 한 번씩 무료로 치매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혈액검사나 뇌영상촬영 등의 감별을 위한 검사도 가능하나 일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치매등록 환자에게는 월 2회 이상의 전화와 방문 등을 포함한 맞춤 서비스와 함께 치매 치료관리비(연 36만원 한도)를 지원하며, 거리를 배회할 위험이 있는 노인에게는 인식표도 배부한다.
쉼터에서는 운동치료, 현실인식 훈련, 인지훈련, 회상치료 등의 인지재활 프로그램과 작업·원예 치료 등의 인지자극 프로그램으로 치매 진행을 늦추기 위해 노력한다.
환자뿐만 아닌 가족을 돕기 위한 치매가족교실과 자조(自助)모임을 열어 돌보는 지혜, 치매 알기 등의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돌봄역량 강화, 가족정서 지원 등의 관련 행사를 진행하는 한편 가족카페도 상시 운영한다.
■ 다양한 치매 관련 사업 진행
또한 홍보팀은 '치매 극복의 날' 기념행사, 치매 극복 걷기대회, ‘치매안심·기억품은 마을’ 운영,
경기도 특화사업 ‘아름다운 100세’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다.
시는 치매환자를 보호·지원하는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치매안심마을’도 지정·운영하고 있다.
치매안심마을은 치매환자와 그 가족의 고립을 방지하고 자신이 살던 곳에서 안전하게 계속 살아갈 수 있도록 마을공동체가 중심이 돼 운영한다.
지난 7월 단원치매안심센터는 선부1동 성동연립 등 8개 연립단지를 ‘안산시 제1호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해 치매 통합 서비스 제공, 예방 교육, 파트너 양성, 인지 강화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상록수치매안심센터는 지난 10월 본오3동 장수마을을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했다.
어머니가 치매를 앓고 있다는 선부동 주민 A씨는 “치매는 누구나 환자가 될 수 있을 만큼 가까이 있는 병이며, 치매환자가 있는 가정은 여러가지 불안감에 많이 힘든 것이 사실이다. 혼자 감당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이럴 때 시에서 안심마을을 지정해 마을사람들이 함께 보호해 준다
면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반가워했다.
윤화섭 시장은 “인구가 고령화되며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있는 치매환자는 이제 남의 일이 아닌 우리 모두의 일”이라며 “지역공동체가 함께 나서 치매환자와 가족을 돕는 일은 매우 효과적일뿐더러 보람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정의 힘만으로 처리하기 힘든 부분에 대해 시가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나서 대응함으로써 시민들이 더 살맛나는 안산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치매안심마을을 확대·지정해 더불어 살아가는 안심공동체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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