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광화문 편액 글씨의 주인공은 서예가(書藝家) 정학교(丁學敎·1832~1914)이시다… 그걸 복원할 때 원작가(原作家)의 글씨로 복원해야 하는데도… 당시 박정희 대통령 글씨로 대신했다.’
‘글자 순서도 우좌횡서(右左橫書)가 아니라 좌우횡서(左右橫書)로서 그 의미를 반감시켰다… 그러하니 그걸 교체해야 한다.’
결국 ...
대선을 코앞에 두고 안으로 이런 분열의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야당, 즉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공조는 속도를 내고 있었다. 그리고 JP의 의미심장한 경고를 무시한 것은 끝내 DTP연합으로 이어졌다. 이회창 대 김대중의 선거 구도가 신한국당 대 반신한국당의 구도로 전환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두 번째 대선의 실패도 마찬가지다. ...
{ILINK:1} 요즘 둘만 모이면 부동산 얘기가 어김없이 나온다. 이들은 얘기 도중 절망에 빠져버린다고 한다. 이후 이어지는 화제는 노무현 대통령의 남은 임기.
‘레임덕’(Lame Duck)이란 ‘임기 말 권력누수 현상’을 일컫는다. 임기 말 레임덕에 시달리지 않은 대통령은 없었다. 이런 가운데 한 학자는 “노 대통령 ...
“이 사람들아, 서두르게.”
김해 김씨 시제 현장에서 신한국당 의원들에게 JP는 선문답과도 같은 말을 던졌다. 해석을 하자면 더 이상 몽니 부리는 일은 없을 테니 어서 나를 데리고 가라는 뜻이었다. 199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JP와 DJ가 손을 잡느니 마느니 하는 이야기들이 솔솔 나오고 있을 때라서, 이 말은 곧 D ...
어느날 약속시간을 맞추기 위해 후다닥 집을 나서던 나는 도저히 찜찜한 마음에 발길을 멈추고야 만다.
아무래도 전기다리미를 쓰고 나서 스위치도 코드도 뽑지 않고 나선것 같은 기분 때문이었다.
이 몹쓸 건망증!
그날 결국 나는 다시 집으로 돌아와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
꽤 많은 분들이 간혹 이런 경험을 해본일이 있을 ...
서울 노원구에 살고 있는 주민입니다.
노원역부근, 상계동2동 일대 나이트클럽 전단지가 부착돼 미관을 해치고 있습니다. 플래카드도 도로 안전을 해치는 곳에 걸려있고, 벽보는 붙일만한 곳이면 다 덕지덕지 붙어있으며, 요즘은 불법전단지를 땅에서 뿌리고 다녀 노원역부근은 온통 쓰레기로 지저분합니다. 왜 이런 광고물에 대한 제제 ...
인천 남동구에 살고 있는 주민입니다.
간석1동 499번지(금호아파트 뒤)에서 한진아파트 옆 한진빌라(516번지)에 이르는 주택가 이면도로에 대형화물차들이 하루도 빠짐없이 불법주차를 일삼고 있어 너무 답답해 글을 올립니다. 화물차들은 차고지증명을 관청에 등록하고 신고한 차고지에 주차하는 것이 옳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주택 ...
이 천학은 옛날부터 광화문에 관한 작명유래를 말할 때 항상 사악한 유언비어(流言蜚語)에 시달려 왔다. 차제(此際)에 그 황당한 괴설(怪說)을 말끔히 해명하는 것도 유용한 학습과제일 거다.
그 진원지(震源地)는 소위 오문(午門) 또는 정문(正門)을 광화문으로 바꾼 데서 출발한다. 바로 소위 작명 고명설(誥命說)이 그것이 ...
저녁 무렵, 원내총무에게전화 한 통을 받고 나서 나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
“내일 새벽 네 시까지 팔레스호텔로 나오셔야겠는데요.”
나는 그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세상을 온통 술렁이게 했던 노동법을 우리끼리라도 통과시키겠다는 말이었다. 그것도 날치기로. 정치부 기자 생활을 오래 하면서 날치 ...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사회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들을 자유로이 표현할수 있으며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 또한 다양한 언론 매체의 정보를 접하며 나름대로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있을것이다.
헌법에서 보장한 집회와 시위의 자유는 국민 누구에게나 자신들의 주장을 표명할 권리가 있으며 이는 경찰의 보호를 넘어 최대 ...
인천 계양구에 살고 있는 주민입니다.
지난 7월, 서울과 달리 자연친화적인 환경이 마음에 들어 이사했습니다만 서울로 출·퇴근 시 서울방향 교통편에 한계가 있어 불편합니다. 또한 현재 71번 버스는 비포장도로를 지나 화혜단지에서 이용하는데 배차시간이 30분정도며 그 배차시간마저도 지키지 않아 도로에서 한 시간 이상 기다립 ...
서울 구로구에 살고 있는 주민입니다.
우신중학교에서 7m, 월드빌라 2단지에서 3m거리에 7층 건물이 신축 중인데 법적으로 문제없는 것인지 답변해 주십시오. 7층 건물이 월드빌라를 가로막아 사생활·일조권 침해 등 담당 공무원의 확인이 시급합니다. 우신고 후문의 궁동 지역과 온수연립에 대한 계획이 따로 있으신가요? 온수연 ...
{ILINK:1} “시상식 5시간 전까지 수상 사실을 본인에게 통보했으면서 정작 시상식에서는 배제시킨 행위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10월 초부터 시작된 국정감사가 이 달 24일 정보위원회를 끝으로 두 달여간의 긴 여정을 마쳤다. 정책국감을 목표로 두 달간 달려온 국감의 끝자락에서 국정감사의 성과를 되짚어본다.
본 ...
{ILINK:1} 우리는 길을 잃었다.
길을 잃은 사람들은 절망하고 끝내 죽음에 이른다. 길을 잃은 가정은 파탄을 맡고 가족들은 고통에 몸을 떤다. 길을 잃은 기업은 파산하고 구성원들은 거리를 헤매게 된다. 길을 잃은 사회는 분열하고 이유 없이 서로를 상처내기에 바쁘다. 그리고 길을 잃은 나라는 표류하다 끝내 고립에 ...
선거 기간에 나는 주민들과 두 가지 약속을 했다.
첫째가 부끄럽지 않은 정치인이 되겠다는 것이었고, 둘째가 앞으로 내가 무엇이 된들 사람이 달라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었다.
나는 지금도 이 두 가지 약속을 신조처럼 여기며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나 스스로도 부끄럽지 않고 나를 뽑아 준 주민들도 부끄럽지 ...
국가란 일정한 영토에 거주하는 다수인으로 구성된 사회이다. 따라서 국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공권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공권력은 공법상의 권리로 국가는 개인이나 단체에 대해 적법한 권한행사를 하고 개인이나 단체는 이러한 법과 질서를 지키고 따를 의무를 가져야 한다는 것을 대한민국 국민들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 ...
인천 연수구에 살고 있는 주민입니다.
동춘3동 금호·동아아파트 내 상가 주변 보행로 해당과 담당자께 부탁드립니다.
기본적인 보행 목적의 보행로는 법적으로 어느 소유도 아니며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보행자들을 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 동 주민들이 상가 점포의 물품 적재 등의 횡포로 통행이 전혀 불가능해 차도 ...
{ILINK:1} 시위라는 말은 다중이 모여 의사를 발표하고 그 위세를 보이는데 목적이 있다. 자유민주주의를 표방하는 나라가 아니면 이런 목적으로 집회를 열 수 없다. 독재국가에서는 정부의 필요에 의해서 관권이 동원되어 모이는 집회 말고는 어떤 명분으로도 다중이 모이기는 어렵다. 철저하게 통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 ...
10월의 송파는 황량했다. 허허벌판이어서 바람이 불면 가을인데도 코끝이 매웠다. 간신히 사무실을 하나 마련하기는 했지만 도와줄 사람이 없었으니 썰렁하기는 밖이나 안이나 매한가지였다.
나는 또다시 아버지에게서 짧은 칼을 물려받은 막내아들의 심정으로 구두끈을 질끈 묶고 거리로 나섰다. 조직이 있는 것도 아니고 돈이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