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사람들은 배를 타고 가다 재난을 만나면 “버큰헤이드호를 기억하라”고 차분하게 속삭인다고 한다. 영국 사람들이 긍지를 가지고 오랜 시간 동안 이어오고 있는 이 전통은 185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영국 해군의 자랑이었던 수송선 ‘버큰헤이드호’는 군인과 가족들을 태우고 ...
소조(小潮)기가 끝났다. 기적을 기다린다. 더 늦기 전에 분노를 적는다. 지금은 분노만이 진실이다.
적어도 2014년 4월 아이들 앞에 대한민국호는 완벽하게 침몰하였고, 대한민국 정부는 실종되었으며, 청와대는 5천 만 국민의 컨트롤타워가 아님을 만천하에 공표하였다.
망연(茫然)하다. 기다린다. 허탈하고 허망하 ...
인천에서 제주로 가던 세월호의 침몰은 유가족은 물론 전국민을 비통하게 하고 있다. 어느 누군들 소중한 목숨이 아니겠는가? 더욱이 젊디 젊은 단원고 학생들의 엄청난 죽음은 우리들 가슴을 무너지게 한다.
그리고 살아남은 자들의 마음 또한 얼마나 무거울까? 우리들도 그들을 구해주지 못해 죄인이 된 기분인데 살아남은 자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