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국민의힘이 제2연평해전 승전 23주년인 29일 “압도적 억제력과 한미 동맹, 한미일 군사협력만이 한반도 평화를 보장한다는 사실이 명백히 입증됐는데도 ‘닥치고 친북’으로 평화를 구걸하자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호준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무조건적 대화를 시도했던 역대 좌파 정부 때도 그들의 핵, 미사일 개발과 군사 도발은 한 번도 멈춘 적이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제2연평해전에 대해 “치열한 교전 끝에 우리 군이 승전했지만 6명의 장병이 전사하고 18명이 다쳤다”며 “남북정상회담과 햇볕정책으로 상징되는 김대중 정부 시절에도 북한 정권은 제1연평해전과 제2연평해전을 일으켜 소중한 인명을 앗아갔다”고 전했다.
이어 “대화로 북한의 개방과 평화를 이룰 수 있다는 햇볕정책은 당시에는 기대를 걸 여지가 있었다”며 “그러나 20여년이 흐른 지금, 김정은 정권은 핵, 미사일 무력을 완성하고 대한민국 공격을 공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2연평해전은 잊혀진 역사가 아니라 살아 숨 쉬는 교훈”이라며 “국민의힘은 튼튼한 국방력으로 한반도 평화를 지키고,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이 존경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호 대변인은 “굶주림과 인권유린에 시달리는 북한 동포들이 자유와 인권을 찾도록 노력하겠다”며 “우리 바다를 지키다 전사한 윤영하 소령, 한상국 상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과 가족분들, 그리고 부상 장병 모두를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추모했다.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29일 대한민국 서해 연평도 부근 북방한계선(NLL) 북서쪽 방향 일대에서 조선인민군 해군 서해함대 8전대 7편대 소속 경비정 등산곶 684호정의 85mm 전차포 선제 포격 도발로 촉발된 해전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호국보훈의 달, 대통령의 초대'라는 이름으로 오찬 행사를 열고, 국가유공자와 유족 등 보훈 가족 160여명을 초청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요 보훈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최원일 전 천안함장을 비롯해 천안함 피격 사건 및 제2연평해전 희생자 유족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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