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서울 은평구, ‘따뜻한 겨울나기’ 기부행렬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3-04 15: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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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마다 한파 녹이는 '온정 나눔' 물결… 사랑의 김장·식품 기부행사도
어린이집·기업·단체등 각계각층서 이웃돕기 성금
후원금·쌀등 드림스타트 아동 위한 기부도 잇따라
지역단체·기업등 후원으로 취약계층 김치 나눔도
▲ 바자회 수익금을 기부한 햇살 어린이집 유치원 원아들과 보육교사들. (사진=은평구청 제공)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추운 겨울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 지역의 많은 주민·기업·단체들이 지역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다양한 기부 활동을 펼쳤다.


특히 지역 주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을 통한 기부가 줄을 이었다.

이에 <시민일보>는 추운 겨울 주민들의 따뜻한 기부활동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따뜻한 나눔 실천

추운 겨울 지역내 어린이집 등에서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성금·성품 기부가 줄을 이었다.

우선 구립 응암행복어린이집에서는 바자회 수익금으로 모아진 성금 70만원을, 응암샛별어린이집에서는 식료품 등으로 구성된 200만원 상당의 이웃돕기 물품을 전달했다.

또 은평중앙어린이집과 구립 e편안한어린이집은 각각 이웃돕기 성금 50만원을 기부 했으며, 꿈여울어린이집은 원아들과 학부모, 교직원, 원장이 지역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모은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37만6000원을 전달했다.

이외에도 햇살 어린이집은 어린이집에서 개최한 바자회를 통해 마련된 이웃돕기 후원금 40만원을 전달했다.

응암장로교회에서는 다양한 식료품으로 구성된 150만원 상당의 식품꾸러미를, 은평중앙교회에서는 지역내 생활 취약계층을 위한 성금 100만원과 백미 500kg을 기부했다.

또 바른경희한의원에서는 한방 파스 400개를 기부했다. 기부된 한방 파스는 지난달 지역내 저소득층 또는 홀몸노인 110가구에 전달됐다.

안전·안보 지킴이 여성민방위대는 ‘2025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저소득가구를 위한 성금 70만원과 온누리상품권 30만원권을 기부했으며, 본서부병원에서도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100만원을 기부했다.

대한냉면 본점은 200만원 상당의 김치 250kg을 기부했으며, 역촌동 통장협의회는 지역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이웃돕기 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구세군희망나누미는 방한용품과 생필품으로 구성된 10만원 상당의 선물 상자 20개를 기부했으며, 서울 마을버스운송조합 은평지부로는 쌀 10kg씩 60포 총 600kg을 기부했다.

구산동새마을금고는 차상위계층, 복지 사각지대 등 저소득층 주민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성금 500만원과 백미 20kg씩 50포를 동에 전달했으며, 불광1동 자원봉사캠프 회원들은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마련한 성금 10만원을, 주식회사 신한화구는 5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불광튼튼척의원에서도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주민을 위한 라면 100박스를 전달해 왔다.

■ 드림스타트 어린이를 위한 기부도 줄이어

이와 함께 은평구 드림스타트를 위한 기부도 줄을 이었다.

은평구 드림스타트는 만 12세 이하 취약계층 아동과 가족, 임산부에게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도모하고, 행복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복지서비스를 지원한다.

진관동 흥창사는 은평구 드림스타트 가정을 위해 사랑의 쌀 300kg를 전달했다.

흥창사는 해마다 지역내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쌀을 기부해 왔으며, 평소에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펼쳐오고 있다.

흥창사 주지 스님은 “지역내 아동들이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으로 매년 사랑의 쌀을 후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내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해 따뜻한 후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화종합건설 주식회사도 드림스타트 가정을 위한 후원금을 100만원 전달했다.

이 후원금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지정 기탁 후에 생계비와 의료비 등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배분될 예정이다.

■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행사’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 행사도 진행됐다.

은평구 증산동은 김장철을 맞아 지역 사회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증산동 새마을부녀회와 직능단체에서는 김장김치 양념재료를 직접 만들었다. 김장 김치 500kg을 담가 겨울철에 김장 준비가 힘든 홀몸노인, 중장년 1인 가구, 한부모 가정 등 50가구에 전달했다.

물가 상승으로 김장나눔 행사 준비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방위협의회 ▲청소년지도협의회 ▲MG우리들새마을금고 ▲은평신협 ▲리예정보기술 증산점 ▲대성기업 향동점 ▲바른경희한의원 응암점 ▲현대자동차 증산점 ▲시루뫼FC 후원으로 진행됐다.

신명희 새마을부녀회장은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작은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나눔 행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인자 증산동장은 “이번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이웃사랑을 실천해 주신 회원과 후원단체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 응암3동에서도 은평소방서 의용소방대 후원으로 ‘사랑의 119김치 나눔 행사’가 개최됐다.

응암3동은 은평소방서 의용소방대로부터 직접 담근 김장김치 5kg씩 20상자를 전달받았다. 김장김치는 기초생활 수급자, 홀몸노인, 한부모 가정 등 지역내 저소득 주민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주환 은평소방서 의용소방대장은 "이번 나눔이 지역 사회의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며, 이웃과 동행하는 의용소방대가 되겠다"고 말했다.

응암3동은 또 주식회사 사과마을 푸르네마트의 후원으로 ‘사랑의 라면 나눔’ 행사도 개최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응암3동은 라면 50박스를 기부받았으며, 기초생활 수급자, 홀몸노인, 한부모 가정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숙자 주식회사 사과마을 대표는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나눔에 계속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추수경 응암3동장은 ”따뜻한 마음이 담긴 후원품을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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