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보성 작가가 전하는 한국 미술 비전… 6명의 국내 작가, ‘방글라데시 비엔날레’ 참여 예정

이승준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10-21 12:47:2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시민일보 = 이승준 기자]한국예술가협회 이사장이자 한글회화의 거장 금보성 작가가 코로나로 침체된 한국 미술에 비전을 제시하고, ‘방글라데시 비엔날레’에 참여할 한국의 6명 작가를 격려했다.

금보성 작가는 “코로나가 태풍의 쓰나미처럼 인간들의 마을과 생각의 정원을 황폐케 하였다. 제2의, 제3의 코로나가 올 것을 대비해야 한다. 지금 겪는 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인간의 삶은 더 피폐해질 것이며, 우리가 꿈꾸는 자유와 평화에 대한 열정과 존엄성을 상실하고 말 것이다”라며 코로나로 침체된 한국 미술에 대한 언급을 시작했다.

이어서 “이러한 때 ‘문화’는 용기 있는 도전이며 추구해야할 미래의 동력이다. 특히, 전 세계 예술가들이 이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발화점이 전시이다. 어느 시대보다 관심과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문화인들의 메시지가 요구된다”라고 밝혔다.

아트페어가 미술시장의 꽃이라면 비엔날레는 세계 현대미술의 아방가르드적 트렌드를 보여주는 지구촌 예술가들의 축제라고 할 수 있다.

베니스 비엔날레, 브라질 상파울로 비엔날레, 광주 비엔날레 등 다양한 비엔날레 중에서도 다카에서 개최되는 ‘방글라데시 아시안 아트 비엔날레’는 아시아 지역만을 대상으로 한 유일한 비엔날레다.

지난 1981년 창설된 방글라데시 비엔날레는 지시적 요건을 떠나 미술의 개념과 현대미술의 참신한 모험의 모습을 가장 리얼하고 입체적으로 보여주며 21세기 현대미술의 비전을 제시해왔다고 평가받는다. 특히, 아시아 미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많은 평론가와 예술인 사이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에 대해 금보성 작가는 “이번 비엔날레 작가 선정은 원초적인 인간의 삶에 집중하고자 하였다. 인기와 유행이라는 트렌드보다 자연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 작업세계를 구축한 작가를 선정하였다. 한국의 참여 작가는 다가올 환경과 기후변화에 대한 작업세계를 직접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보다 우리의 현실을 기록하는 작가이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아시아의 예술가적 유산과 현대미술의 흐름 속에서 K–pop처럼 K-Art와 한국 작가들이 크게 주목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