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서울 도봉구, 청년정책 기반 구축 박차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5-02 12:4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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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기금 조성 추진… 주거·창업공간 보증금 융자등 자립 정착 돕는다
'씨드큐브 창동'에 청년창업지원센터 개소… 7월 완공
'청년센터 도봉 오랑' 이달중 조성… 수요 맞춤형 서비스
'사회 첫 출발 지원금' 조례 개정… 올 하반기 시행 목표
▲ 오언석 구청장(가운데)이 청년 음악가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도봉구청 제공)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민선8기 들어 청년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 청년의 행복한 삶을 보장하고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청년정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구는 조례를 개정해 청년연령을 기존 19~39세에서 19~45세로 상향했다.

또한 청년의 자립을 위해 다양한 정책사업을 추진 중이다. 구는 오는 7월 준공 예정인 '씨드큐브 창동'에 청년창업지원센터를 새롭게 개소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달 중 서울청년센터 도봉 오랑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민일보>는 청년들이 자립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구가 추진 중인 정책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 조례 개정 통해 청년연령 상향  

▲ 창동 이음스튜디오에서 청년 음악창작자들이 함께 음악을 연주하고 있는 모습.(사진=도봉구청 제공)

구는 '도봉구 청년 기본 조례'를 개정해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청년연령을 기존 19∼39세에서 19∼45세로 상향했다.

이는 청년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위기 상황에 대한 선제적 조치로 청년 정책의 혜택을 받는 도봉구 청년 수는 약 8만여명(청년인구 비율 25.8%)에서 약 10만여명(청년인구 비율 34.9%)으로 늘어나게 됐다.

청년인구가 늘어난 만큼 구는 재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도봉구 청년 기금 조례'를 제정해 청년 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며, 조성된 기금을 활용해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청년 주거 및 창업 공간 임차보증금 융자사업’을 추진하는 등 자립 기반이 마련되지 않은 청년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 청년창업지원센터 개소
▲ 씨드큐브창동 조감도.(사진=도봉구청 제공)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위해서도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지역내 청년 기업이 자생하며 성장할 수 있는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 7월 준공 예정인 ‘씨드큐브 창동’에 예비 청년 창업자를 지원하는 ‘청년창업지원센터’를 새롭게 개소할 예정이며, 초기 창업자를 지원하는 ‘중소기업창업보육센터’를 확장 이전해 체계적이고 단계적으로 창업 인큐베이팅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육성된 창업기업 중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선별해 ‘서울창업허브 창동’으로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서울창업허브 창동’에서 자생력을 높인 기업은 다시 ‘씨드큐브 창동’에 정착시켜 지역 내에서 청년들의 기업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 서울청년센터 도봉 오랑 조성
▲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씨드큐브창동. (사진=도봉구청 제공)

더불어 지역 청년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서울청년센터 도봉 오랑’을 이달 중에 조성해 청년들에게 다양한 청년지원정책을 전달하고 청년들의 다양한 욕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는 성인으로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19세 청년을 위한 정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청년 사회 첫 출발 지원금’을 올해 하반기 시행을 목표로 조례 개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 이음 스튜디오 전면 개방
▲ 이음스튜디오 내 '창작스튜디오'.(사진=도봉구청 제공)

구 ‘오픈창동(OPCD)’은 지난 1월부터 청년 예술가를 지원하기 위해 설치한 창작 및 녹음 전문 스튜디오 ‘이음 스튜디오’를 전면 개방했다.

‘이음스튜디오’는 음악을 제작하는 청년들을 위해 저렴한 대관비로 운영되며, 전문가들과 함께 음악 제작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본 스튜디오는 개인 창작실 3곳과 녹음, 전문 작업이 가능한 컨트롤 룸 1곳으로 이뤄져 있다. 청년 예술가들이 창작적인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도록 최상의 조건을 갖췄다.

■ 도봉청년창업 디자인 전문교육 프로그램 운영

구는 덕성여자대학교와 함께 디자인 분야 청년 창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6월9일까지 '도봉청년창업 디자인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양말 디자인 전문교육 과정으로, 전국 양말의 40%를 생산하는 구의 산업환경 특성을 반영했다.

구는 ▲디지털 텍스타일 ▲핸드니트 초급(대바늘) ▲핸드니트 중급(코바늘) ▲핸드니트 중급(대바늘) ▲기계니트로 총 5개 과정, 과정별 24시간 교육과정으로 덕성여대 강의실과 실습실에서 진행 중이다.

오언석 구청장은 “지역 청년들이 안정적이고 단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이번 민선8기의 목표”라며, “이를 위해 구는 청년 주거안정, 취·창업 등 청년들이 자립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 마련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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