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가정폭력등 급증··· 우범자 전수 관찰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9-28 13: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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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29일부터 치안대책 추진
주택·유흥가등 순찰활동 강화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경찰이 관계성 범죄가 급증하는 추석 연휴 기간 순찰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29일부터 오는 10월12일까지 2주간 추석 연휴를 대비한 '종합치안대책 기간'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먼저 고위험 관계성 범죄 재범 우려자 거주지를 비롯해 지역축제 행사장, 금융기관, 주택가, 유흥가, 번화가 주변에 순찰 활동을 강화한다.

경찰청은 이를 위해 지역경찰, 기동순찰대 등 경찰 인력을 집중 배치할 방침이다.

명절 기간 가정폭력, 교제폭력 등 관계성 범죄가 크게 증가하는 만큼 재범 우려가정, 고위험 대상자, 아동학대 피해자 등을 대상으로 전수 관찰도 할 방침이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하루 평균 112 신고 건수는 가정폭력이 62.3%, 교제폭력이 30.5% 급증했다는 게 경찰청의 설명이다.

음주로 인한 주취 폭력에 대해서는 필요한 경우 '공공장소 흉기소지죄'를 적극 적용해 엄정 대응하고, 강도·절도 범죄는 피해 규모와 상관없이 신속 조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동·교통량 변화에 맞춰 단계별 교통관리를 실시하고, 공항·기차역 등 주요 테러 취약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도 실시한다.

경찰서에 보관 중인 총기류는 오는 10월2~12일 출고 금지된다.

중국 관광객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했다. 29일부터 중국 단체 관광객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이 시작되고, 중국 국경절이 겹치며 대거 입국이 예상된다.

경찰은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치안 유지에 힘쓰겠다"며 112신고 외국어 통역센터도 적극 안내해 관광객 안전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연휴 기간 경무관급 상황관리관을 운영해 상황관리체계를 확립하고, 시도 경찰청 상황팀장, 경찰서 상황관리관을 대상으로 사전 교육도 실시한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국민이 사건·사고 없이 안전한 명절을 보내는 게 가장 중요한 만큼 모든 경찰 역량을 집중해 치안 유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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