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도봉서원종합사회복지관(도봉구 마들로 668)에 스프링클러 설치공사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전국적으로 보기 드문 자발적인 소방안전설비 확충 사례로, 구 관계자는 “특히 6층 이상 복합시설에 대한 화재 안전 기준을 선도하는 모범사례”라고 설명했다.
도봉서원종합사회복지관은 지하 2층~지상 6층 대규모 복합행정시설로, 서울형키즈카페, 도봉2동주민센터, 도봉2동작은도서관 등이 함께 운영되는 통합센터다.
준공 당시 복지관은 소방법상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대상은 아니었으나, 이용자 대부분이 노인과 장애인 등 안전 취약계층이라는 점과 복합시설 특성상 화재 발생 시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돼 스프링클러 설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 설치공사는 오는 9월 시설물 석면 철거를 시작으로, 10월부터 본격적인 스프링클러 설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준공 예정일은 2026년 4월이다.
공사 기간 중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는 도봉2동 내에 별도의 임시 청사를 운영할 계획이며, 현재 임시 청사 부지를 검토 중이다.
구는 이번 스프링클러 설치에 따라 복지관 내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노후 전기시설 등으로 인한 화재 위험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언석 구청장은 "법적 의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구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설치를 결정했다"라며 "공사 기간 중에도 복지서비스 공백을 줄이고 구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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