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비대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이 대표가 A4 용지 10장 분량의 서면 진술서를 제출하고 수사 내내 사실상 진술을 거부했다고 한다. 검찰 조사에서 소명한 것보다 검찰에 출석하기 전 카메라 앞에서 한 말이 훨씬 많았다"면서 "이 대표는 유체이탈 검찰 조사로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 대표와 헤어질 결심이 필요한 때"라며 "이렇게 많은 불법 혐의를 받는 사람이 국회 과반 의석을 가진 야당 대표가 된 것도 처음이다. 지금이라도 민주당은 이 대표 방탄조끼 역할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전주혜 비대위원도 "이 대표는 조사 전 43명의 민주당 의원들의 방탄에 둘러싸여 성남FC 수사가 '없는 죄를 조작한 사법 쿠데타'라고 주장했으나, 이는 전과 4범의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며 "몇 차례 불허됐던 두산건설 부지 용도 변경이 갑자기 이재명 성남시장 취임 후 이뤄졌다. 부정 청탁을 대가로 제3자인 성남FC가 돈을 받은 것, 이것이 바로 제3자 뇌물수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이 해외 도주 8개월 만에 검거됐으니 이 대표를 둘러싼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실체도 조속히 밝혀져야 한다"며 "이 대표 말대로 확실한 것은 기소이고 이는 사법쿠데타가 아닌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행 비대위원은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정적 제거', '사적 복수에 공적 권한을 사용하면 도둑이지 공무원이냐'고 한 발언과 관련, "이 대표에 대해 진행 중인 수사는 대부분 지난 대선 때 민주당 경선 상대였던 이낙연 전 의원에 의해 제기되거나 고발된 사건이다. 즉, 민주당의 내부 총질이 이재명 수사의 발단"이라고 했다.
이어 "정적 제거 음모는 누가 꾸몄나. 사적 복수를 꿈꾼 자들은 누구인가"라며 "실체가 궁금하면 바로 오늘 이재명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을 방문해보면 답이 있다"고 꼬집었다.
김종혁 비대위원은 이 대표가 검찰 수사 하루 만에 '민생 투어'를 한 데 대해 "이 대표가 '선동 투어'를 시작했다. 이 대표님 제발 역사, 국민, 정의, 민생 이런 단어 좀 남발하지 마시라"며 "제발 국민 좀 끌어들이지 말고, 검찰과 법원에서 홀로 싸우기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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