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당헌 제66조 제5항에 따라 정책위원회 산하 ‘이재명 정부 인사참사 국민검증단’ 구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원내운영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유상범 의원(재선ㆍ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이 단장을 맡고, 공직후보자 인사청문회가 필요한 16개 상임위 간사를 단원으로 해 총 17일으로 구성했다.
당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 인사참사 국민검증단은 공직후보자에 대한 여러 가지 의혹과 능력에 대해 면밀히 검증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인사청문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증단은 언론보도 등을 통해 제기된 장관 후보자들의 각종 의혹에 더해 전국민을 상대로 받은 제보를 토대로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 과거 직무 수행 등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전날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장관 후보자 중 전과나 의혹이 없는 후보자를 찾아보기 어렵다”라며 “대통령과 국무총리처럼 전과와 의혹투성이 사람만 골라 기용하기로 작심한 모양”이라면서 이재명 정부의 인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함께 전과 의혹투성이 장관 후보자들의 능력과 도덕성을 현미경식으로 낱낱이 검증해 이재명 정권의 오만한 일방통행 정치를 막아세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청문회는 오는 14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본격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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