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회 국민의힘, “민주당 주장에는 명분도, 민주도, 민생도 없다”

오왕석 기자 / ow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8-05 22: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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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의원들 기자간담회 열어 원구성 지연에 대한 입장 설명
- 국힘 “평택시의회는 지금 비이성의 시간 보내고 있어”
- 비합리적 요구하며 원구성 지연하는 것은 ‘시민 기만행위’

[평택=오왕석 기자] 평택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5일 기자 간담회를 열어 최근 원구성 협의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을 비롯한 일부 의원들이 민주적 투표절차로 선출된 강정구 의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며 원구성 협의에 나서고 있지 않다”며 “민주당의 주장은 안타깝게도 명분도, 민주도, 민생도 없는 비이성적 주장이다”고 말하며 민주당의 요구를 일축했다.

 

의원들은 ‘분명히 할 것은 작금의 상황이 더불어민주당의 내부 협의 과정에서 촉발된 분열의 결과라는 것’이라며 ‘이 상황을 바로잡고 싶다면 민주당 내부에서 그 원인을 찾아 반성하면 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민주당 대표의원이 직접 의회 사무국을 통해 받은 법률자문 결과도 강정구 의장의 선출 과정에 문제가 없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고 강조하며 “의원들이 독립성과 자율성에 기반해 투표로 선출한 강정구 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다”라며 비민주적 발상의 정쟁을 멈출 것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 의원들이 유발하고 있는 정쟁에는 민생에 대한 고민이 없음을 지적하며 “평택시는 초유의 감액추경 심사를 앞두고 있는 비상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며 “시민의 민생을 걱정하는 의원이라면 민주당은 더 이상의 소모적 정쟁을 중단하고 생산적인 협의의 장에 나서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6월 27일 평택시의회는 제9대 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국민의힘 강정구 의원을, 부의장에 더불어민주당 김명숙 의원을 선출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원이 10명, 국민의힘 소속의원이 8명인 평택시의회 의장으로 소수당인 국민의힘 소속 강정구 의원이 선출된 이후,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강정구 의장의 선출 과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의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어 원구성 협의가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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