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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담우리동물병원 윤병국 원장 |
이는 날씨가 좋아져 산책시간이 늘어나면서 평소에 안쓰던 근육을 과하게 쓰거나 가동범위가 평소보다 넓어지면서, 구조적인 문제를 가진 아이들이 통증을 느껴서 오는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은 문제는 단연 슬개골탈구, 십자인대 단열을 들 수 있다.
소형견에서 가장 많은 정형외과 질환을 꼽으라면 슬개골탈구이다. 그만큼 품종소인도, 유전적소인도, 환경이나 행동학적 요인 등 여러 가지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말티즈, 푸들, 치와와, 포메라니안, 요크셔테리어, 슈나우저, 코카스파니엘, 스피츠, 시바견 등까지, 특히 소형견품종이 많은 편이긴 하지만, 중형견도 꽤 많이 수술 및 관리를 하고 있다.
보호자들도 수술이 일단 잘 되야 하는 것은 당연히 알고 있다. 그럼 그 다음은 어떻게 해야 할까? 수술만 잘 되면 잘 걸을까?
물론 수술이 많은 부분 예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맞는 말이다. 경험이 많은 수의사에게 일차적으로 수술을 받은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고, 그 다음은 보호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그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수술 후 집중적인 재활 및 물리치료와 정기적인 체크 및 환경적인 보조이다. 수술로 구조적인 교정을 잘 했다면, 그대로 잘 움직이게 옆에서 당분간은 도와줘야 한다.
레이저치료, 신경근전기자극치료, 수중런닝머신, 운동재활치료 등과 같은 여러 가지처방을 통증과 염증을 가라앉히면서 기능성을 다시 정상적인 모습으로 회복을 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경험이 많은 수의사,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재활치료전문가, 시스템 있는 재활치료과정을 잘 따라와 주는 보호자의 3가지 조화만 잘 이루어진다면 우리 아이의 슬개골탈구치료 성공은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도움말 : 청담우리동물병원 윤병국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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