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악마! 봄철 산불화재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송원철 / siminilb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3-15 13: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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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남동소방서 예방총괄팀 송원철
▲ 송원철

한민족은 유독 소나무를 사랑한다. 산림청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의식 조사한 결과 70%정도가 소나무를 제일 좋아한다고 답했으며, 국유조림의 70%정도가 소나무로 채워졌다 한다.

그래서 그런지 특히 사찰·고택 주변에는 유독 소나무가 많다. 한국 산악지형도 소나무가 자라기에 적합하다 한다. 소나무는 휘발성 송진이 함유되어 있어 산불발생시 치명적 취약점으로 산림과 사람·문화재를 위험에 빠뜨린다.

우리나라 산불은 연평균 430여건이 발생하고 60%가 시민의 활동이 활발한 봄철 건조기인 3~4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산림의 밀도가 높아져 점점 대형화되고 해마다 평균 5건 정도가 대형화재로 피해가 많이 발생했다.

한번 망가진 산림이 정상적으로 회복하는 되는 20년 이상이 소요되며, 산불취약요인은, 봄철은 대기가 매우 건조한 탓에 가연성 위험물질인 소나무 등이 강풍 시 폭발적으로 연소하고 불씨가 바람을 타고 비화해 광범위한 지역으로 순식간에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걷잡을 수 없이 빨리 번져 발생했다하면 사람이 일생동안 가꾼 숲을 순식간에 모두 태워 엄청난 손실을 낸다.

주택가로 산불이 확산될 때는 불이 집으로 옮겨 붙지 못하도록 문과 창문을 닫고 집 주위에는 물을 뿌려 확산을 차단하고, 주민대피령이 발령되면 소방서·관계기관의 안내에 따라 신속히 피하되 산림에서 멀리 떨어진 논·밭·학교 등 공터로 피해야 한다. 대피할 때에는 이웃집을 확인하고, 확성기 등 큰소리를 질러 알려야 한다.

이런 위험성이 높은 산불발생 시 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119에 빨리 신고한다. 초기의 작은 산불을 진화하고자 할 경우, 소화기, 나뭇가지로 두드리거나 흙으로 덮어서 진화하고, 바람이 불어가는 쪽으로는 확산속도가 엄청 빠르므로 풍향을 고려해 불의 진행경로에서 벗어나야 한다.

불길에 휩싸이면, 신속히 타버린 지역, 저지대, 수풀이 적은 곳, 도로, 바위 뒤 등으로 대피해야한다.

시간적 여유가 없을 때에는 낙엽·나뭇가지 등 탈 것이 적은 곳을 골라 낙엽과 마른풀을 긁어낸 후 얼굴·몸을 내화 내열성이 강한 알루미늄·은박지포 등으로 열기를 차단하고 불길이 지나갈 때까지 엎드려 있어야한다.

산불 예방은 등산을 할 때에는 성냥이나 라이터 등 화기물질을 소지하지 말아야하며, 야영 등 취사를 할 때에는 지정된 장소에서 하고, 끝난 후에는 주변 불씨 단속을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

입산통제구역에는 출입하지 말고, 담뱃불은 어디서나 함부로 버리면 안된다. 꽁초는 물로써 소진하고, 산림과 인접된 곳에서는 논·밭두렁 태우기, 쓰레기 소각을 하면 안 된다.

또 연소 확대방지를 위해 산림과 인접한 주택·축사·사찰·문화재 주위에는 방화선 역할을 할 수 있는 낙엽활엽수로 방화림을 조성해 소나무산불 확산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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