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성추행 신상조사단장에 ‘조희진 검사장’

이진원 / yjw@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2-02 09:00: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최선다해 진상 규명… 2차 피해도 없도록 할 것”
▲ 검찰에 꾸려진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의 단장을 맡은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1일 오전 서울동부지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시민일보=이진원 기자]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최근 검찰의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의 단장을 맡게된 것과 관련, “검사로서, 공직자로서 최선을 다해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조 단장은 1일 오전 서울동부지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진상조사단 출범을 통해 우리 조직문화가 남녀 할 것 없이 평등하게 일할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조 단장은 조사단 운영에 대해서는 “외부 민간인들과도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검찰 안팎에서는 해당 발언이 그가 검찰 외 인사들을 통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또 “외부 민간위원이 참여하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단 위에 두고 조사과정을 수시로 보고해 조언을 듣는 방식을 검찰총장께 건의드렸다. 조사위가 곧 출범할 예정”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서지현 검사 사건에 대해서는 “서지현 검사 사건을 모르고 있었다”며 “조사 과정에서 2차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사단 부단장을 맡게 된 박현주 부장검사에 대해서는 검찰 내부에서 ‘성폭력분야 블랙벨트’라고 불린다며 높은 전문성을 인정받은 검사라고 소개했다.

한편 검찰은 경남 창원지검 통영지청 소속 서지현 검사가 지난 29일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e-Pros)에 게시한 ‘나는 소망합니다’란 제목의 글에서 “2010년 법무부 간부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하고 이후 인사 불이익도 봤다”고 폭로한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조사단을 구성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