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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에 꾸려진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의 단장을 맡은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1일 오전 서울동부지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
조 단장은 1일 오전 서울동부지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진상조사단 출범을 통해 우리 조직문화가 남녀 할 것 없이 평등하게 일할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조 단장은 조사단 운영에 대해서는 “외부 민간인들과도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검찰 안팎에서는 해당 발언이 그가 검찰 외 인사들을 통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또 “외부 민간위원이 참여하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단 위에 두고 조사과정을 수시로 보고해 조언을 듣는 방식을 검찰총장께 건의드렸다. 조사위가 곧 출범할 예정”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서지현 검사 사건에 대해서는 “서지현 검사 사건을 모르고 있었다”며 “조사 과정에서 2차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사단 부단장을 맡게 된 박현주 부장검사에 대해서는 검찰 내부에서 ‘성폭력분야 블랙벨트’라고 불린다며 높은 전문성을 인정받은 검사라고 소개했다.
한편 검찰은 경남 창원지검 통영지청 소속 서지현 검사가 지난 29일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e-Pros)에 게시한 ‘나는 소망합니다’란 제목의 글에서 “2010년 법무부 간부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하고 이후 인사 불이익도 봤다”고 폭로한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조사단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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