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국정원 자금수수 의혹… 박재완 · 장다사로 압수수색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2-07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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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서류 · 하드디스크 확보
▲ (왼쪽부터) 장다사로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시민일보=고수현 기자]검찰이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다사로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는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이뤄진 국가정보원 불법 자금 수수 의혹 전반을 규명하기 위해서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6일 오전 박 전 장관의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문서자료와 컴퓨터 저장장치 전산파일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명박 정부 초기인 2008년 박 전 장관이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내면서 국정원에서 불법 자금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에서 정무수석, 국정기획수석, 고용노동부 장관을 역임하고 마지막 기재부 장관을 지냈다. 현재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같은날 검찰은 장다사로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장 전 기획관에 대해서는 국정원 돈 수수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정무1비서관과 민정1비서관을 지냈고, 'MB 집사'로 불렸던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에 이어 총무기획관직을 이어받았다.

앞서 검찰은 국정원 자금 불법 수수와 관련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국고손실 혐의로 전날 김백준 전 기획관을 구속기소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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