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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미테마파크 놀이기구 크레이지크라운(사진제공=연합뉴스) |
[인천=문찬식 기자]인천 중부경찰서가 월미테마파크에서 놀이기구를 타다가 추락해 다친 사고와 관련, 인천 중구청장 아내인 월미테마파크 대표 A씨(62·여)와 현장 책임자인 총괄이사 B씨(43)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1월26일 인천 중구 소재 월미테마파크내 놀이기구 ‘크레이지크라운’을 제대로 정비하지 않아 C씨(23)와 D씨(22·여) 등 20대 남녀 이용객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C씨와 D씨는 운행 중인 크레이지크라운에서 2~3m 아래 바닥으로 추락했으며,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이번에 사고가 난 크레이지크라운은 영국에서 수입한 문어 다리 형태의 탑승기구로, 빠르게 회전하면서 위아래로 움직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번 사고는 해당 놀이기구에 설치된 볼트 3개 중 2개가 제대로 조여지 있지 않은 상태에서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파손된 것으로 경찰의 조사결과 밝혀졌다.
이에 경찰은 조만간 A씨 등 월미테마파크 관계자 3명을 기소 의견으로 경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놀이기구 볼트 자체의 결함보다는 볼트를 제대로 조이지 않은 탓에 ‘피로 강도’에 의해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비 불량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놀이시설 관계자들을 형사 입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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