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7명 감염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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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후조리원서 신생아 · 산모 감염 (PG).(사진제공=연합뉴스) |
[인천=문찬식 기자]인천 부평구에 소재한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7명이 호흡기감염병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시는 한 산후조리원에서 호흡기융합세포바이러스(RSV) 감염병이 발생해 신생아 7명이 감염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중 4명은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으며 3명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감염된 신생아 7명과 접촉했던 신생아들의 증상을 계속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이달 19일 신생아 환자 부모로부터 RSV 발병 신고를 받은 구 보건소는 지난 1월23일부터 최근까지 이 조리원을 거친 신생아 33명을 조사한 결과 7명이 감염된 사실을 파악했다.
최초 감염자로 추정되는 신생아는 이달 7일 재채기와 콧물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일주일 만에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산후조리원은 당시 신생아를 병원에 이송했다는 사실을 보건소에 신고했지만 이후 어떤 진단을 받았는지는 따로 알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구 보건소 관계자는 "조리원 측은 감염병 진단이 나온지 몰라서 신고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하고 있어 이에 대해 과태료 처분을 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RSV 감염증에 걸리면 성인은 가벼운 감기를 앓고 낫지만 영유아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바이러스 잠복기는 2∼8일이며 증상이 발생한 뒤 1∼2주가 지나면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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