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카드 부정사용 10명 적발
반입제한 물품은 323건 발견
경찰, 29만명 동원 치안 총력
패럴림픽엔 절반 규모만 활동

▲ 강원지방경찰청 소속 인원이 올림픽 기간 검문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연합뉴스)

[시민일보=이진원 기자]경찰청 평창올림픽 기획단이 26일 ‘2018평창동계올림픽 경찰활동 결과’ 자료를 발표했다.

경찰 발표자료에 따르면 평창올림픽 기간 주요 시설에서 반입제한물품 323건이 발견됐으며, 경기장 출입 카드인 ‘AD카드’ 부정사용자도 10명 적발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입장권 사기 등 사이버 범죄로 41명이 입건됐고, 성폭행·추행 등 성범죄 13건의 피의자들과 추행·폭력·절도·지능범 등 10건의 외국인 범죄 피의자도 검거됐다.

세부적으로 경찰은 대회 시설 출입통제소에 경찰력 1896명을 배치하고, 위험물 반입 차단 활동을 벌여 반입제한 물품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대회 기간 테러 위협을 원천 차단한다는 취지에서 ‘총포화약류 특별단속’을 실시해 4만정의 총포 등을 수거했으며, 관련자 64명을 검거했다.

아울러 바이애슬론 경기에 사용되는 총기 258정과 탄약 27만발을 인천공항에서 경기장까지 호송하기도 했다.

올림픽 기간 범죄에 대비해 꾸려진 경찰의 신속대응팀의 활약도 돋보였다.

신속대응팀은 개막식에서 무대에 난입한 한국계 미국인 박 모씨(37)를 구속하고, AD카드 부정사용자와 절도 피의자들을 검거하는 등 총 24명을 입건했다.

캐나다 쇼트트랙 종목 킴 부탱 선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협박 글을 쓴 2명과 인터넷 입장권 사기 피의자 등 사이버범죄 피의자들이 검거됐으며, 이 가운데 13명은 구속됐다.

여청수사전담팀은 성폭행·추행 등 성범죄 피의자들을 검거했으며, 대회 기간 실종자 21명을 전원 발견하기도 했다.

추행·폭력·절도·지능범 등 외국인범죄 피의자도 검거됐으며, 외국인 음주 운전자는 검찰과 협의해 벌금을 납부하고 출국 조처됐다.

경찰은 대회 기간 경찰력 연 29만여명을 동원하고 강원지역에 계·폐회식때는 ‘갑호 비상’을, 대회기간 중에는 ‘을호 비상’을, 전국에는 ‘경계 강화’를 발령해 동원태세를 유지했다.

또 교통량이 몰릴 것을 고려, 교통관리에 1138명을 투입했으며, 각국 정상급의 국빈과 경기장 이동 선수단에 대해서 경호와 에스코트를 제공해 안전을 확보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설 연휴가 끼어 경찰력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잘 마무리됐다고 생각한다”며 “걱정했던 교통문제도 강원 차량 2부제에 국민이 선도적으로 잘 해주시고, 자원봉사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해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올림픽 폐막 이후에도 패럴림픽 등에 남아있어 치안활동을 계속하되 투입하는 경찰력은 지금의 절반 규모로 줄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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