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성추행 조사단, 수사범위 확대
[시민일보=여영준 기자]검찰 내 성추문 사건 파문이 전방위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현직 검찰 수사관이 동료 여직원을 추행했다는 제보가 들어와 검찰이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되면서다.
1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검찰 내 성범죄 사건을 전수 조사하는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은 수도권 소재 지청의 A수사관을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했다. 수사관을 입건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A수사관은 지난해 검찰공무원인 여성 직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의혹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단은 조직 내 성범죄 피해 사례를 접수하는 과정에서 관련 제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수사관에 대해선 대검도 감찰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단은 대검에서 감찰 자료를 넘겨받아 제보 내용을 점검했으며 조만간 A수사관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아울러 조사단에 접수된 다른 피해 제보들도 관련자들의 진술 등을 확보해 수사할 계획이다.
한편 성추행 조사단은 앞서 안태근(52·사법연수원 20기) 전 검사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서지현 검사의 폭로를 계기로 검찰 내 성범죄 사건을 조사 및 수사하기 위해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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