警, '미투 가해자' 40명 내사 착수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3-07 16: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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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 31명 · 일반인 9명
조민기 · 이윤택 정식 수사


[시민일보=고수현 기자]경찰이 성폭력 피해 폭로 '미투'(#Metoo)와 관련해 가해자 40명의 사건을 살펴보고 있다.


경찰청은 연예인 등 유명인이 다수 포함된 미투 폭로 사건과 관련해 가해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미투 폭로로 알려진 유명인 31명과 일반인 9명의 성폭력 가해 사건을 들여다 보고 있다.


이들 가운데 대학교수 재직 당시 여학생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배우 조민기씨, 여성 단원을 성추행·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연극연출가 이윤택씨, 경남지역 극단 대표 조증윤씨(구속) 등 5명 관련 사건은 정식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나머지 35명에 대해서는 이 중 13명은 수사 전 단계인 내사 중이며, 나머지 22명의 성폭력 의혹은 내사 착수에 앞서 기초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


다만 안희정 전 충남지사 사건은 내사 종결했다. 검찰이 이날 직접수사 방침을 밝히면서다.


경찰의 수사 대상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미투 폭로가 계속됨에 따라 성폭력 가해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 영화감독 김기덕씨 등도 수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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