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터진 AI... 충남도 천안 방역대 재설정

장인진 / ji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3-19 16: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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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산란계 농장서 확진 판정
인근 산란계 18만마리 살처분


[홍성=장인진 기자]충남도는 아산시 산란계 농장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돼 지역내 방역대를 다시 설정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도는 18일 밤 12시 당진과 천안에 설정했던 AI 방역대를 해제하기로 정했다가 이번에 아산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천안은 취소하고 이동제한과 출입통제 조치를 유지하기로 했다.


도는 AI 발생 당일 해당 농장의 산란계(3만1000마리)와 제2농장, 반경 500m 내 1개 농장 등의 산란계 18만2000마리를 살처분했으며, 인근 3㎞ 이내 9개 농가가 사육하는 54만3000마리에 대해서는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하고 있다.


오형수 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원인은 예단할 수 없지만 영농지역의 계분 유출에 의한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분이 농사철 거름으로 유용하게 쓰이는 만큼 방역대가 해제되면서 경기도에서 쌓아놨던 계분이 쏟아져 나와 간접 전파됐을 가능성도 있다”며 “철새가 북상하면서 바이러스를 전파했을 가능성도 있는 만큼 AI 발생 원인은 최종 역학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19일 오후 7시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모든 가금농가에 대해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전국 모든 산란계 농장에 대한 배설물 반출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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