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정봉주 고소인으로 경찰 출석

이진원 / yjw@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3-23 10:00: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보도' 프레시안 기자 2명 고소


▲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인터넷매체를 고소한 정봉주 전 의원이 22일 오후 고소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중랑구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시민일보=이진원 기자]최근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둘러싸고 인터넷 언론사와 공방을 벌이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이 22일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이날 오후 2시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했다.


이날 고소 대리인인 김필성 변호사와 함께 도착한 정 전 의원은 “이미 고소장과 변호인 의견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성실하게 조사 받겠다”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성추행 의혹에 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 질문에는 김 변호사가 직접 나서 “성추행은 없었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호텔에서 피해자를 만난 사실 자체가 없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김 변호사가 나서 “(그런 상황이) 없었다”고 답변했다.


이어 김 변호사는 프레시안측의 고소건과 관련해서는 “(무죄 입증에) 자신이 있다”면서 “진실은 조사 과정에서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전 의원이 2011년 12월 한 기자 지망생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은 그의 서울시장 출마 회견이 예정돼 있던 지난 7일 인터넷 언론인 프레시안에서 처음 보도됐다.


당시 정 전 의원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고, 지난 13일 "일방적 주장을 근거로 허위사실을 보도했다"며 프레시안 서 모 기자 등 언론사 4곳의 기자 6명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했다가 프레시안 기자를 제외한 기자 4명에 대한 고소를 취하한 바 있다.


반면, 프레시안도 16일 정 전 의원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현재 프레시안측은 “보도의 본질은 정치인 정봉주와의 진실 공방이 아닌 피해자의 외침이 사실로 입증되는 과정”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