廉 "폐광지 자녀 채용 노력"
직권남용 혐의등 전면부인
![]() |
||
▲ 강원랜드 채용청탁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이 지난 6일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이 위치한 서울 북부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
[시민일보=이진원 기자]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강원 정선·태백·평창·횡성)에 대해 강원랜드 채용청탁 의혹과 관련,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광주지검장 양부남)은 11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업무방해 혐의로 염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수사단에 따르면 염 의원은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 과정에서 수십명의 지원자를 부당 채용하도록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염 의원은 지역보좌관 박 모씨(46·구속기소)가 2013년 4월 “2차 교육생으로 21명을 채용해달라”고 최흥집 당시 강원랜드 사장(67·구속기소)에게 청탁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염 의원은 박씨와는 별개로 직접 강원랜드에 지인의 자녀 등을 채용해달라고 청탁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현재 염 의원은 해당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검찰에 출석 하면서 ‘당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강원도 폐광지의 자녀들이 우선 채용될 수 있도록 포괄적으로 노력해왔고, 그 청년들이 교육생 선발이라는 제도를 통해서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해온 일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해당사건은 춘천지검에서 수사했으나. ‘사건을 축소하라는 검찰 수뇌부와 정치권의 외압이 있었다’는 폭로가 불거짐에 따라 문무일 검찰총장 지시로 독립적 수사단이 구성된 바 있다.
수사단은 수사외압 의혹을 조사하는 동시에 춘천지검으로부터 채용비리 사건의 기록도 넘겨받아 양 갈래로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사단이 출범한 이래 현직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3일 전후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