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시민 대상으로 자전거보험 가입
판타지아 바이크스테이션 무료운영
자전거 산책 500리길 대대적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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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동 자전거길에서 주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는 모습. |
경기 부천시는 그간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도시 만들기에 힘써왔다. 지난해에는 '굴포천 건강 자전거 라이딩길'을 조성해 굴포천에서 아라뱃길을 거쳐 한강으로 이어지는 논스톱 주행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시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 시책은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올해도 시는 ▲자전거보험 가입 ▲자전거등록제 추진 ▲시민자전거학교 운영 등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시민일보>에서는 시에서 추진하는 자전거 정책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살펴봤다.
■ 부천시민 누구나 자전거 보험 자동 가입
부천시민이라면 누구나 자전거 사고가 났을 때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가 시민 누구나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시에 주민등록을 둔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자전거보험을 가입했기 때문이다.
보험기간은 지난 5일부터 오는 2019년 3월4일까지다. 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외국인 포함)은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자동으로 가입되며, 보험기간 중 전입하는 경우에도 전입일부터 가입된다.
전국 어디서든 자전거 사고로 4주 이상 진단시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자전거 사망(15세 미만 제외) 및 후유 장해시 최고 1380만원이 지급된다. 자전거 상해 진단 위로금은 ▲4주 이상 20만원 ▲8주 이상 60만원이며 ▲4주 이상 진단자 중 7일 이상 입원시 20만원을 지급한다. 자전거 사고로 인한 벌금, 변호사 선임비용, 교통사고처리 지원금도 보장받을 수 있다.
■ 공공자전거 무료 대여, 자전거등록제 시행
시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공공자전거를 대여해주는 판타지아 바이크 스테이션을 운영한다.
공공자전거 대여는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용은 월~금요일 가능하며 토·일요일, 공휴일은 휴무다. 일일 대여는 5시간 이내이며, 장기대여는 1개월 단위로(3개월 한도) 가능하다. 단 굴포천 공공대여소의 경우 토·일요일에만 운영하며, 일일 3시간 이내 대여만 가능하다.
자전거 대여뿐 아니라 공기압·펑크·브레이크 점검 등의 자전거 경정비 서비스도 진행한다. 올해는 더욱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자전거를 추가 구입하고 대여소간 교차 반납 시행 등의 운영방법을 개선한다.
또한 시는 자전거 인구 증가에 따른 자전거 도난과 불법방치를 예방하기 위해 자전거등록제를 추진한다.
자전거등록제는 자전거의 ▲외형사진 ▲소유주 ▲등록번호 등의 자전거정보를 등록하고 관리함으로써 자전거 도난 및 분실방지·방치 자전거 처리에 활용하는 제도다. 언제 어디서나 쉽게 등록이 가능하도록 인터넷 및 모바일 등록 시스템을 구축 후 오는 9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 '자전거 타고 부천 한 바퀴' 500리 코스
자전거로 부천을 돌아볼 수 있는 자전거 산책 500리길 코스도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자전거 산책 500리길은 동서남북(원미·소사·오정) 4개 지역을 잇는 시 순환코스와 부천의 4개 지점에서 서울·인천·시흥·광명으로 확장되는 4개 코스다.
코스별 인증센터를 운영해 자전거 500리길 스탬프 투어 카드에 인증도장을 찍을 수 있으며, 인증도장과 인증샷을 통해 5개 구간 완주자에게는 완주증 및 명예지킴이 인증 배지를 수여한다.
올해는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도록 자전거산책 500리길을 정비한다. 위험한 코스와 안내표지판 등을 정비하고 곳곳에 공기주입기 및 먼지털이기,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 시민자전거학교서 ‘자전거 안전운행’ 배운다
시는 자전거 안전문화 정착과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시민자전거학교’를 운영한다. 지난 5일 개강한 제35기 초급과정을 시작으로 오는 10월5일까지 초급·중급·고급 등 3개 과정 12개 반으로 운영된다.
올해는 실전 라이딩과 자전거 정비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고급과정을 새롭게 개설해 더욱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전과정에 대해 도로안전사고 예방교육을 강화한다. 또한 자전거학교 수료 이후에도 지속적인 자전거 라이딩 및 자전거 동호회 참여를 유도해 생활속 자전거 문화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교육은 시 자전거문화센터·중앙공원 등 2곳에서 이뤄진다. 교육비는 무료며, 만 19~65세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최근 여가활동이 강조되고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자전거를 이용하는 인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는 편리하고 쾌적한 자전거 이용뿐만 아니라 올바른 자전거 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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