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황승순 기자]오피스텔에서 20대 남녀가 떨어져 모두 사망했다. 여성이 먼저 추락하고 경찰이 심폐소생술을 펼치는 사이 뒤이어 남성이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무안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지난 17일 오후 10시41분께 전남 무안군 삼향읍 한 오피스텔 17층에서 A씨(20·여)와 남자친구인 B씨(22)가 1층 화단으로 떨어져 숨졌다.
경찰은 앞서 함께 A씨 가족으로부터 "방 안에서 다투는 소리가 나는데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A씨가 화단에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B씨는 경찰이 A씨를 상대로 심폐소생술을 하던 도중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있던 오피스텔 내부의 아래쪽 창문은 성인이 통과할 수 없는 크기이며 침대와 맞붙어 있는 위쪽 창문이 열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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