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에 앙심.. 윗집 이웃에 염산테러

최성일 기자 / csi346400@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4-30 16: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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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최성일 기자]층간소음에 불만을 품고 윗집 이웃에게 염산 희석액을 뿌린 혐의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밀양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씨(37)를 구속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6일 오전 8시께 밀양시내 한 빌라 주차장에서 페트병에 미리 담아둔 염산 희석액을 윗집에 사는 40대 여성 B씨의 얼굴에 한 차례 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일 오전 페트병을 들고 주차장에 내려갔다가 마주친 B씨의 10대 아들에게 욕설한 데 이어 B씨가 나타나 항의하자 염산 희석액을 뿌린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A는 경찰에 지난해 8월부터 윗집에서 발생한 층간소음에 불만을 품어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층간소음에 불만을 품고 염산을 사서 보관하다가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A씨는 층간소음이라고 주장하지만 사실 여부는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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