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삼성전자서비스 세번째 압수수색... 콜센터도 포함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5-1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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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원 일감뺏기 의혹 수사


▲ 노조와해 활동 실무를 총괄한 의혹을 받는 최모 삼성전자서비스 전무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14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시민일보=고수현 기자]노조와해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삼성전자서비스 본사를 추가 압수수색했다. 이번이 벌써 세번째 본사 압수수색이다.


15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는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서비스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파견했다.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검찰은 관련 문서와 컴퓨터 데이터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 압수수색 대상지에는 삼성전자서비스 콜센터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월12일 첫 압수수색을 한 데 이어 같은달 18일에는 본사 건물 지하 문서창고에서 각종 인사자료 등을 확보한 바 있다. 콜센터 등을 포함한 본사 압수수색은 이번이 세번째다.


이번 압수수색 배경은 삼성전자서비스 본사가 조직적 차원에서 노조원들의 일감을 빼앗은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 콜센터에서 외근 수리기사들의 서비스 요청 수임 내역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삼성전자서비스가 노조에 가입한 협력업체 직원에게 의도적으로 콜(제품 수리 요청)을 배당하지 않아 임금을 사실상 삭감하는 방식으로 노조 탈퇴를 종용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한편 검찰의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해 의혹 관련 검찰의 수사는 이날을 기점으로 한층 더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노조파괴 공작의 실무 총책임자 역할을 한 혐의를 받는 삼성전자서비스 최 모 전무의 신병을 검찰이 확보하면서다. 이날 법원은 검찰이 청구한 최 전무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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