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침대 국가재난사태로 봐야"

이진원 / yjw@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5-17 16: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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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이진원 기자]최근 한 브랜드의 침대에서 1급 발암 물질인 라돈이 검출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참사특조위원인 안종주 사회안전소통센터장이 “심각한 방사선폐기물 처리 문제가 큰 문제로 대두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센터장은 17일 오전 MBC <이범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1차 조사에서부터 부실하게 해서 국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불신을 자초했는데 라돈 리콜 문제도 그렇고 침대가 무려 10만개 가까이 되니까 자그마한 회사에서 감당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일종에 준 국가재난 사태로 보고 정부나 지자체가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걸 가정에 그대로 두고 있을 수는 없기 때문에 하루 빨리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 주요 도시별로 라돈 침대를 빨리 수거할 수 있는 문제, 그리고 그것을 회사와 상의를 하는 문제를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 등 우리가 제조 상품들의 리콜과 완전히 다른 차원의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라돈 침대)그 자체가 계속해서 방사선 물질을 내뿜는 심각한 것이기 때문에 함부로 어디 폐기 처분해서도 안 된다. 일부 소비자들도 바깥에 내놓는다는데 그것은 상당히 심각한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특수한 지역에 임시 보관했다가 저번 노원구 방사능 도로처럼 경주에 있는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장에 처분하는 등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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