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붕괴건물 합동감식… 警-소방, 원인규명 주력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6-05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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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건물붕괴 현장에서 국과수 관계자 및 경찰 과학수사대원, 소방대원들이 합동감식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지난 3일 발생한 서울 용산구 상가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감식이 4일 진행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시작된 합동 정밀감식에는 서울지방경찰청 화재감식팀, 서울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대한토목학회,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합동감식팀은 붕괴 원인을 찾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들은 붕괴 전·후 건물 사진 등 기초 자료를 분석하며 정보를 공유했다. 이후 건물 잔해를 살펴보며 붕괴가 시작된 지점을 찾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합동감식팀은 인근 건물의 신축 공사, 건물 노후화, 가스 폭발, 화재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기초 자료 분석 후 곧바로 현장을 살펴볼 것"이라며 "건축, 안전 전문가들과 함께 다각도로 감식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 낮 12시35분께 4층짜리 상가건물이 순식간에 완전히 붕괴했다. 원인 규명은 아직이다.

인근 주민들은 건물이 무너질 때 폭발음이 들렸다고 진술했지만, 소방당국은 폭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1966년 지어진 해당 상가건물은 연면적 301.49㎡ 규모로, 1∼2층은 음식점이었고 3∼4층은 주거공간이었다.

사고 당시 거주자 이 모씨(68·여)만 건물에 있어 인명피해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는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추가 인명 수색 결과 이씨 외의 매몰자는 없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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