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전용혁 기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논두렁 시계’ 보도 배후에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있었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국정원 개혁위원회에서 활동한 바 있는 장유식 변호사는 이와 관련, 26일 오전 MBC <이범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형사 사건화 될 가능성이 높지 않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장 변호사는 “직권남용이든 국정원법상 정치개입 금지든 꽤 시간이 지난 것이기 때문에 시효 등의 부분에서 난점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혐의가 주어지고 피의자로서 조사 받는 형태는 아닐 거고 단지 이인규씨 같은 경우 당시 수사 책임자로서 의혹이 계속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진실을 국민에게 밝혀야 할 도덕적 책임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인규씨는)갖고 있는 것이 있기 때문에 언젠가 내용들을 밝혀야 하고, 이분이 언젠가 미국에 머무르실지 모르겠지만 국내에서 다시 활동을 하신다든가 국내 귀국했을 때 이 문제에 대해 털고 가지 않으면 본인으로서도 계속 부담이 있으실 것”이라며 “뭔가 내용을 밝혀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 내용에 대해 “SBS기자가 취재원이 검찰관계자로 했고, 검찰에서는 국정원이 했다고 얘기했는데 그 과정에서 논두렁이라고 하는 모욕적인 단어를 통해 대통령을 욕보인 진상에 대한 규명과정의 핵심에 이인규씨가 있다”며 “원세훈씨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얘기했는데 그것이 진실인지 일단 지금 새로 밝혀진 것에 대해 알아봐야 한다. 검찰에서는 과연 논두렁에 대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전혀 책임이 없는지 얘기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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