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 17대 국회의원)
4.27 재보궐 선거가 민주당의 승리, 한나라당의 패배로 끝났지만 민주당의 선거 승리는 한-EU FTA 합의로 빛을 바랬습니다. 처음부터 민주당이 잘 해서 선거 승리를 일궈낸 것이 아닙니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과 대선실패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통해 다시 태어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명박 정부에 ...
(홍문종 경민대학 총장)
스승의 날은 교육자의 길을 걷고 있는 내게 남다른 감회를 선사한다.
제자들의 방문을 받고 은사님을 찾아뵈면서 스승인 동시에 제자가 되어 추억 속에 흠뻑 빠져드는 호사가 허락되는 날이기도 하다. 이날만큼은 모두가 40년 세월의 간극
을 훌쩍 뛰어넘는다. 지금의 우리보다 더 젊은 선생님들과 까 ...
(하재근 문화평론가)
우리 언론이 인터넷 루머를 진정시키거나 거르는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거꾸로 사태를 키우는 역할을 한다는 지적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이번에 '나는 가수다 일본 열풍' 떡밥으로 제대로 망신살이 뻗쳤다.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나는 가수다>에 대한 일본의 반응이란 게시물을, 제대로 확인도 ...
(이계안 2.1연구소 이사장)
히말라야 설산에 가면 머리가 두 개 달린 커다란 뱀이 있다고 한다. 그 뱀의 머리는 항상 교대로 잠을 자고 또 깨어 있는데, 깨어 있는 머리가 먹이를 사냥한다. 이 둘은 머리는 둘이지만 몸통은 하나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 비밀이란 없다. 하나가 먹이사냥에 성공해서 음식을 먹으면 다른 ...
(홍문종 경민대학 총장)
원내대표 선출로 촉발된 한나라당 집안싸움이 점입가경이다.
심지어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조차 못하고 표류 중인 모양새다.
잇단 실정과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지도부가 비대위를 구성한 문제점을 들어 재인선을 요구하는 측과 그렇지 않은 입장이 서로 충돌하고 있다.
불명예 퇴진하는 ...
(김근식 경남대 정치학 교수)
북핵문제는 여전히 교착상태다. 2008년 12월 이후 6자회담은 한 번도 열리지 못하고 있다. 2009년 북한은 6자회담이 영원히 끝났다고 선언했고 그해 말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북 이후에도 북한과 미국의 의견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다. 평화체제 논의를 요구하는 북한의 입장에 대해 오바마 행 ...
(홍문종 경민대학 총장) ‘죽은’ 빈 라덴이 ‘살아있는’ 미국을 궁지에 몰아넣는 형국이다.
오사마 빈 라덴의 최후 정황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지면서 미국이 수세에 몰리고 있다. 빈 라덴이 무기를 들고 저항하다가 사살됐다는 미국의 당초 발표를 반박하는 여러 정황들이 제기되면서 미국의 빈 라덴 제거 작전이 온당하게 진 ...
(홍문종 경민대학 총장)
오사마 빈라덴이 사망했다는 소식이다.
9.11 이후 집요하게 사냥감을 추적해 오던 미국의 응징이 성공을 거둔 결과다.
하지만 미국의 복수 대장정이 해피엔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될 것 같지는 않다.
그의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순식간에 미 전역이 축제의 도가니로 변해버렸다. 사람들이 ...
(최재천 17대 국회의원)
지난 27일 전국 38개 선거구에서 재?보궐 선거가 치러졌습니다. 선거 결과는 39.4%라는 높은 투표율과 함께 민주당의 승리, 한나라당의 참패로 끝났습니다. 이번 선거결과로 이명박 행정부와 한나라당에 불어 닥친 후폭풍이 심상치 않습니다. 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한나라당 지도부가 총사퇴 했습 ...
(홍문종 경민대학 총장)
다시 정치의 계절이다.
4.27 보궐 선거 이후 주어진 형편은 제각각 이지만 내년 총선과 대선을 향해 주도권을 쥐려는 저마다의 움직임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결과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선거 결과도 있고 해서 여야의 분위기가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앞으로 ...
(이상돈 중앙대 법대 교수)
다음 대선에서 복지가 중요한 쟁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맞춤형 복지’를 중요한 정책으로 내세운 박근혜 전 대표 측은 지금은 그 구체적 방안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진보 인사들은 박근혜 전 대표가 ‘복지’ 논쟁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갈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 내지 불신을 표시하고 ...
(김영춘 17대 국회의원)
얼마 전 평소에 아끼는 대학생 K군이 문자메시지로 내게 질문을 보내왔다. 로스쿨 진학을 준비하고 있는 세칭 명문대 졸업반인 K는 요즘 20대 다수의 모습과는 다르게 민주주의와 정의의 문제에 골몰하면서 사회참여의식이 강한 청년이다. 그런 그에게 한 친구가 잔뜩 비꼬아서 비난을 했나보다. “너는 ...
(홍문종 경민대학 총장)
드디어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공식적인 4.27 재보궐 선거전이 끝났다.
유난히 치열했고 한 치 앞도 예상 못할 혼전의 연속이었던 ‘13일’ 이었다. 특히나 선거 당사자에게 있어서는 자신의 한계치를 시험하는 극한의 시간대였을 것이다. 같은 경험(선거 출마)이 있는 나로서도 결코 남의 일 ...
(김근식 경남대 정치학 교수)
다시 대화의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북중 6자회담 수석대표가 만나 남북 비핵화 회담을 거쳐 6자회담을 재개하기로 합의했고 곧이어 클린턴 국무장관이 한국을 방문해 한미 양국도 남북 비핵화 회담의 긍정성을 인정하고 나섰다. 2월에 결렬된 남북간 군사예비회담과 달리 남북 비핵화 회담은 핵문제를 ...
(홍문종 경민대학 총장)
역시 인간의 욕심이 문제다.
탐욕 때문에 매번 그 자리에 머물게 되면서도 흔쾌히 놓을 수 없어 한계에 노출되는 딜레마가 반복되는 것 같다.
탐욕은 패착을 초래하게 돼 있는데 이는 우선 당장 현대자동차 노조의 자가당착으로 현실에서 확인하고 있는 바다.
노조는 25년 이상 장기근속자의 ...
(김헌식 문화평론가)
서태지의 부인이 이지아이고, 이지아의 남편이 서태지였다는 소식에 대한민국이 들썩였다. 그 들썩임은 이른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게 했다. 충격적이라는 말이 회자된 것은 두 사람의 연관성을 전혀 짐작도 못했다는 점도 있지만 최근 정우성과 이지아의 열애설이 불거진 터였기 ...
(원기복 노원구의회 의장)
자녀 한 명에 2억6,000만원. 우리나라에서 자녀 한명을 대학졸업까지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이라고 한다. 최근 보건사회연구원이 발행한 실태조사 자료에서 산출된 금액이다.
과도한 양육비 부담으로 인한 사회 저출산 분위기를 이해할 만하다. 통계청이 발표하는 출생 통계를 보더라도 지난 2009년 ...
(홍문종 경민대학 총장)
신라호텔이 대형사고를 쳤다.
한복과 트레이닝복의 입장을 제한하는 드레스 코드를 내세워 20년째 한복을 입어 온 한 한복연구가의 뷔페식당 입장을 거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 공분을 사게 된 것이다. 이부진 사장이 당사자를 찾아가 사과하는 등 사태 수습에 적극 나서는 모양이지만 문화 사대주의라 ...
(라영재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
6.2지방선거 결과 초선 의원의 증가
지난해 6·2 지방선거 결과를 보면 초선의원 비율이 예전보다 월등하게 높아지고 여성의원도 많이 배출되었다. 물론 영남이나 호남과 같이 특정 정당이 다수인 지역에서도 소수 정당 출신 지방의원들이 당선되었다. 자방자치가 시작한 이후에 지방의회에서 초선 ...
(홍문종 경민대학 총장)
공식일정에 돌입한 재보궐 선거전으로 정국이 들떠있다.
그러나 달아오른 건 표심경쟁에 조급증을 내고 있는 후보군 뿐이다.
세상에 더 없는 ‘일꾼’임을 자처하는 구애에도 불구하고 정작 유권자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각 선거 캠프마다 표심을 읽어낼 수가 없다는 하소연이 넘치고 있는 것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