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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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키호테
안은영 2011.03.29
(홍문종 경민대학 총장) 일요일 오후, 연일 팽글팽글 돌아가던 일정을 접고 망중한의 여유를 택했다.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유니버셜 발레단의 ‘동키호테’를 관람했는데 이제는 상당한 수준에 올라 있는 우리 문화의 현장을 볼 수 있었다. 이번 공연은 생각보다 여러 면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 ...
‘강남 좌파’와 ‘리무진 리버럴’
안은영 2011.03.28
(이상돈 중앙대 법대 교수) 나는 이명박 정권이 끝나거나 무너질 때까지는 ‘진보’니 ‘좌파’니 하는 담론은 하지 않으려 했는데, 중앙일보가 세련되게 시작한 ‘강남 좌파’ 담론(3월 9일자 기사)에 이어 조국 교수를 ‘단무과’식으로 치고받은 동아일보 칼럼이 나와서 몇 글자 적어 보려 한다. 나는 조국 교수가 자신이 “ ...
신정아
안은영 2011.03.27
(홍문종 경민대학 총장) 그녀가 돌아왔다. 책 한권을 들고 보란 듯이 세상의 중심으로 나왔다. 이번에도 저자거리에서 화제가 되고 있으니 화려한(?) 복귀라고 할 수 있다. 고해성사인지 복수혈전인지 저술 의도가 애매한 그녀의 자서전이 출간 하루 만에 2만부가 동이 날 만큼 대박을 치고 있다는 소식이다. 앞으로 2 ...
나는가수다, 사람 자르는게 장난입니까?
안은영 2011.03.24
(하재근 문화평론가) 파란을 일으킨 <나는 가수다>. 결국 김영희 PD가 교체되고 말았다. 프로그램이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인데 지휘자가 잘린 것이다. 물론 김영희 PD는 이번 '나는 선배다' 사태의 결정적인 책임자이며, 또 이소라의 명예에 치명적인 누를 끼친 편집의 책임자이기도 하고, 제작진이 결단할 문제를 가수의 ...
책을 써야할 사람은 신정아가 아니다
안은영 2011.03.23
(김헌식 문화평론가) 벌써 오래전 이야기이지만 배우 오현경과 가수 백지영의 동영살 유출 사례는 신정아의 에세이출간의 모순을 생각하게 만든다. 어느새 두 명의 스타는 공인 여성 인권의 사회적 의미와 가치를 다시금 일깨운 당사자들이다. 이 때문에 여기에서는 본인들이 불편하게 생각 할 가능성을 제외하려 한다. 오현경과 백지영 ...
음모론
안은영 2011.03.22
(홍문종 경민대학 총장) 사방이 음모론으로 뒤숭숭하다.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있는 인간관계 특성 때문인지 살아가면서 음모론과의 조우는 불가피한 것 같다. 샹하이 스캔들도 장자연 리스트도 심지어 리비아의 카다피, 일본 원전사고까지도 세상이 온통 음모론에 휘말린 모양새다. 음모론은 사안의 전모가 밝혀지기까지 진위여 ...
신생아 예방 접종비용 국가부담 확대해야
안은영 2011.03.21
(원기복 노원구의장) 어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겪는 경제적 부담중 하나가 자녀를 전염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예방접종 비용이다. 현재 영유아 예방접종은 국가의 비용 지원 여부에 따라 필수 예방접종과 선택 예방접종으로 구분된다. 보건소에서 무료로 시행하는 필수 예방접종은 신생아 때부터 만 12세까지 전염병에 따라 8 ...
세계화
안은영 2011.03.20
(홍문종 경민대학 총장) 산에 쥐 한 마리를 풀어놓고 잡아오라는 과제가 주어졌다. 미국은 생태학자, 과학자를 총동원해 쥐의 습성, 서식지, 먹이 등의 특성을 조사해서 24시간 만에 쥐를 잡아냈다. 중국은 짝퉁 전문가를 데려다 즉석에서 그 쥐와 똑같이 생긴 가짜 쥐를 만들어냈다. 구소련은 KGB를 시켜 곰에게 고문을 ...
석해균 선장이 아주대 병원으로 간 진짜 이유
안은영 2011.03.17
(최재천 17대 국회의원)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이 오만에 입원해 있을 때 국립 서울대 의료팀이 아닌 아주대 병원의료팀이 급파되었습니다. 국내로 이송되었을 때도 아주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자 말들이 많았습니다. 서울대 병원을 비롯한 메이저 병원들을 제치고 왜 아주대 병원으로 갔느냐는 것입니다. 당시 언론들은 석해 ...
21세기 소프트웨어
안은영 2011.03.16
(홍문종 경민대학 총장) 우리에게 있어 늘 가깝고도 먼 나라였던 일본이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 지진, 쓰나미 그리고 원전폭발로 무장한 자연의 역습에 쑥대밭이 되고 만 것이다. 우리가 도대체 무엇을 믿고 천년만년 살 것처럼 천방지축이었던 건지 왜소한 인간의 실체를 드러냈다고나 할까, 좌절감이 하늘을 덮는 부끄러움 ...
'부자동네' 강남구 예산 0원 "우리도 무상급식 먹고 싶어요"
안은영 2011.03.15
(김명신 서울시 시의원) 흐뭇했습니다. 그리고 행복했습니다. 공약이 빈 공약(空約)으로 끝나지 않고 명실상부하게 실현되는 참 공약(公約)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친환경무상급식이 그것입니다. 지난 3월 2일, 실시 원년을 맞은 초등학교 급식을 축하하고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강남교육청 관계자들과 함께 서울 강남구의 도곡 ...
무너진 국가기강 회복할 방법은 어디에
안은영 2011.03.14
(이기명 시사평론가) ‘알면 병이다.’ 예부터 무능한 가장은 집에 쌀이 떨어졌는지 밥이 끓는지 죽이 끓는지 오불관언이었다. 왜냐. 모르면 약이니까. 그러니 죽어나는 건 처자식이다. 비유가 적절한지 모르겠다. 한나라당의 최고위원회가 ‘평온’했다고 전한다. 다행이다. 할 줄도 모르고 할 수도 없는 최고위원회가 괜히 실천도 ...
자연의 역습
안은영 2011.03.13
(홍문종 경민대학 총장) 대참화다. 140년 만이라는 최악의 강진과 쓰나미가 일본을 초토화 시켰다. 도시 전체가 순식간에 혼돈으로 뒤엉키며 무기력하게 무너져 내리고 있다. 무섭고도 놀라운 전경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재산피해도 피해지만 희생된 인명 규모가 시간이 지날수록 늘고 있으니 걱정이다. ...
유류세 인하보다 전기요금 정상화가 더 시급하다
안은영 2011.03.10
(이계안 17대 국회의원) 전기요금 정상화를! 중동, 북부아프리카 국가의 민주화 혁명으로 급등한 국제유가로 우리 서민들이 큰 고통을 받고 있다. 연초부터 구제역과 이상한파로 들썩거렸던 물가가 유가 상승의 직격탄을 맞아서 2월달에는 4.5%나 올랐다. 이렇게 물가가 폭등한 데는 MB정부의 747 공약에 대한 ...
고 장자연, 31인의 악마는 우리 안에 있다
안은영 2011.03.09
(김헌식 문화평론가) 대기업 로비 팀에 근무했던 한 변호사는 매체를 통해 사법 조직에서 로비 대상이 된 인사가 보인 의외의 반응에 놀랐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그 대상자는 이렇게 이야기 했다는 것. 왜 이제야 왔느냐는 것. 여기에서 로비란 정기적으로 일정한 돈을 받는 것이다. 뇌물이다. 왜 그 대상자는 이렇게 섭섭하면 ...
대학 입학을 축하할 수만은 없는 이유
안은영 2011.03.08
(최재천 17대 국회의원) 3월 2일 초, 중, 고등학교가 일제히 입학식을 거행했습니다. 많은 대학에서도 이번 주에 입학식이 치러졌습니다. 대학입학을 향한 눈물겨운 도전과 경쟁을 생각하면 그 어려운 관문을 뚫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고생한 본인은 물론 뒷바라지한 부모들 모두 축하 받을만한 일일 것입니다. 고생한 모든 ...
정치인들, 교도소 담벼락 위에 줄 서다!
안은영 2011.03.07
(구상찬 국회의원) 정치권에서는 공직 후보자 공천제도를 바꾸자는 논의가 한창이다.나경원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하는 한나라당 공천개혁특별위원회가 상향식 공천이라는 큰 틀 속에서 공천제도 개혁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상향식 공천은 국민의 요구사항이며, 시대의 요구사항이기도 하다. 현역 국회의원과 젊은 정치인들이 공천제도 개혁에 ...
춘래 불사춘
안은영 2011.03.06
(홍문종 경민대학 총장) 봄이 왔다. 山은 물 올리느라 수런거리는 나무들의 기척으로, 江은 따뜻한 햇살에 젖어 반짝이는 짤랑거림으로 봄을 노래하고 있다. 완연한 봄이다. 혹독했던 겨울 추위가 언제 적 기억인지 싶게 가물가물 하다. 회한과 불안에 서성거리던 그 숱한 불면의 밤들을 일방에 날려버리는 봄의 ...
同志
안은영 2011.03.03
(홍문종 경민대학 총장) 이석제 전 감사원장의 부음을 신문 부고란을 통해 접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5.16 거사에 나서도록 설득한 인물로 알려진 그는 개인적인 친분보다는 가친께서 동향인이라는 이유로 관심을 갖는 분이어서 알고 있는 정도다.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갑자기 그의 삶이 조명되고 세간의 이목이 쏠리는 분 ...
한반도의 봄을 거스르는 MB의 장래?
안은영 2011.03.02
(김근식 경남대 정치학 교수) 아프리카 중동 지역의 민주화 도미노를 보면서 이명박 정부는 북한 붕괴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는 듯하다. 북미협상을 추진하려는 오바마 행정부에게 북한민주화의 가능성을 거론하며 좀더 기다리자고 설득하기 위해 김태효 비서관이 워싱턴에 간건 아닐까? 비현실적인 북한붕괴 환상에 사로잡혀 모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