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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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시민일보 2006.12.26
{ILINK:1} 요즘 상황을 보면서 작년 연말 추운 겨울 거리에서 벌였던 사학법 반대 장외투쟁이 생각난다. 열린우리당이 12월9일 국회의장 직권상정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초강수를 두면서까지 사학법을 강행처리하자, 한나라당은 13일부터 서울, 부산, 인천, 대구, 대전 등을 돌며 장외투쟁에 들어갔다. 그러자 열린우리당은 ...
근정전
시민일보 2006.12.26
이제 근정전의 건축구조를 공부해 봤으니 다음은 근정전 안의 장엄물(莊嚴物)을 살펴봐야겠다. 그러나 그 중심화두는 아무래도 근정전 황룡도(黃龍圖)와 어좌병풍 일월오악도(日月五嶽圖)가 되어야 할 거다. 근정전의 수많은 화두 중 왜 하필 두 화상(畵像)을 핵심 코어(Core)로 공부하려느냐고 물을텐데 그것은 두 화격(畵格)을 ...
정치에 대한 편견
시민일보 2006.12.26
나는 아직도 정치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이론적으로 설명할 능력이 없다. 마흔의 중반을 넘기기 전까지만 해도 내가 직접 정치에 참가해서 정치가로 나서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물론 정치를 통해 더 큰 것, 즉 사회와 민족을 위해 보다 가치 있는 일을 해볼 수 있다는 생각은 해왔지만, 나 스스로 그 일에 참여해야 한다는 어 ...
대선에 관한 몇가지 고정관념
시민일보 2006.12.25
{ILINK:1} 2007년 대선 1년을 남겨두고 우리나라는 벌써부터 대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현 대통령에 대한 기대가 절망의 수준으로 추락한 탓이리라. 레이스가 길다보니 그리고 이명박의 독주체제로 들어서다 보니 언론들이 기사쓰기가 무척 힘들어졌다. 매일 비슷비슷한 얘기를 되풀이할 수도 없고. 그러다 보니 나같이 대선 ...
`만파식적`의 정치(下)
시민일보 2006.12.25
나는 ‘만파식적’에 대한 이야기를 읽었을 때 마음의 격동을 느꼈다. 정치는 그래야 한다. 만파식적의 새 세상을 만드는 것, 그것은 결국 올바른 정치에서만 가능하다. 만파식적의 피리 소리야말로 바로 올바른 정치를 의미하는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는 정치를 몰랐다. 나는 어디선가 들려올 듯한 만파식적의 피리 소리를 ...
부동산대책 신중해야
시민일보 2006.12.21
{ILINK:1} 최근 들어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반값아파트’ 즉, 토지임대·건물분양방식에 대한 논의가 한창입니다. 아파트를 싼값에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많은 관심을 얻고 있지만 현실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부작용 때문에 오히려 부동산시장을 혼란스럽게 할 수도 있다는 우려 또한 만만치 않은 실 ...
무엇이 팔작(八作)지붕이더냐!
시민일보 2006.12.21
“신하들이 집거하는 공간은 검은 바탕에 흰색 또는 흰색 바탕에 검은 글씨를 써서 그 격을 양보하지요.” 그러나 편액 글자색이 황금색(黃金色)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고도 그 메시지를 찾지 못한다면 감동이 반감되고 말거다. 그렇다면 근정전의 메시지가 무엇이더냐? 경복궁 조성 기획부터 건설 그리고 작명 사업까지 그 역사(役 ...
‘만파식적’의 정치(上)
시민일보 2006.12.21
나는 우리 민족의 마음과 혼이 담겨 있는 ‘삼국유사’를 좋아한다. 신라의 화랑 기파랑을 찬미한 ‘찬기파랑가(讚耆婆郞歌)’와 아름다운 수로 부인을 위해 한 노인이 지었다는 ‘헌화가(獻花歌)’를 읽으면 우리 조상의 기백과 아름다운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그 중에서도 현실정치를 생각하면 항상 떠오르는 것이 ‘만파식적’에 ...
시민의숲 가는길 쓰레기넘쳐 ‘눈살’
시민일보 2006.12.21
서울 서초구에 살고 있는 주민입니다. 양재역에서 시민의 숲으로 가는 대로변은 미관지구로 지정되어 있어 대로변에서 3m 뒤로 건물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건물은 정문이 대로변을 향해 있지 않고 건물 뒤쪽에 있습니다. 문제는 그 건물로 인해 미관이 엉망이라는 것입니다. 대로변임에도 불구하고 건물 뒤라서 매번 쓰레기와 폐 ...
구로2동사무소 주차공간 확충하라
시민일보 2006.12.21
서울 구로구에 살고 있는 주민입니다. 주민등록등본이 필요해서 최근 구로2동사무소에 갔습니다. 그런데 주차공간이 부족한 것 같더군요. 부득이하게 차를 가져올 경우 잠깐 주차할 공간은 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또한 20분을 기다렸는데도 주민등록등본을 떼지 못했습니다. 직원은 아무런 사과도 없이 오후 3시 이후에 오라고 ...
국민을 위한 큰 길을 걷자
시민일보 2006.12.20
{ILINK:1} 12월19일. 지역의 당원들과 함께 반성과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겨울산행을 다녀왔다. 대선 승리 4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기에는 지금 우리 모습은 너무나 부끄럽고 참담하다. 함께 산에 오른 지역의 당원들이 오히려 손을 꼭 잡으며 힘과 응원을 보내 주었다. 미안한 마음이 산을 내려올 때까지 가실 줄 몰랐 ...
답도석 봉황은 왕·왕비를 상징
시민일보 2006.12.20
우리 일행은 근정전 어도(御道)를 지나 월대석 앞으로 다가섰다. 월대 계단 중앙에는 무슨 영문인지 계단으로 처리하지 아니하고 그냥 경사면에 봉황을 부조(浮彫)로 새겨놨다. 바로 임금이 어가(御駕)를 타고 올라가는 답도(踏道)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임금이 어연(御輦)을 탄 채 근정전 월대에 오르려면 반드시 그 답 ...
현실정치의 짙은 그늘
시민일보 2006.12.20
우리가 학교 다니던 시절 우리나라 정치는 권위주의에 놓여 있었다. 우리 같은 젊은이에게 정치는 분노감만 느껴지게 했다. 민주주의는 오직 교과서에만 있을 뿐 현실에서는 도저히 구할 수 없는 것으로 여겨졌으며, 정치는 체념만을 훈련시키고 있었다. 그때의 경제도 우리를 한없이 우울하게 했다. 자립경제를 이룩하기 위한 온 국 ...
때 늦은 공항명칭 변경이 웬 말인가
시민일보 2006.12.20
지금 우리사회는 세계화와 지방화의 큰 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야 할 중요한 시점에 놓여있는 이때, 때 늦은 공항 명칭개정 논란이 웬 말인지, 누가 이러한 발상을 하는지, 왜 문제제기를 하는지, 한 사람의 국회의원이 265만 인천시민의 얼이 담긴 깊은 뜻과 희망을 져버릴 수 있는지, 왜 1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남의 ...
청소비 비싼 정화조 청소업체 바꿔라
시민일보 2006.12.20
서울 성북구에 살고 있는 주민입니다. 현재 지역내에는 2개의 정화조 청소업체가 지역을 나눠서 일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격 담합이 이뤄진 지는 몰라도 도무지 정화조 청소에 대한 가격인하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 구에서 정화조 청소업체 선정을 더욱 많이 하면 시장경제의 원리에 의해 가격이 내려 구민들의 부담 ...
동사무소 책대여방 운영시간 연장을
시민일보 2006.12.20
서울 관악구에 살고 있는 주민입니다. 얼마 전 신림7동 신규 아파트로 이사를 와서 보니 이 근처에는 도서관이 없더군요. 이미 지역 곳곳에 많은 아파트들이 들어섰는데 도서관이 없는 게 많이 아쉽습니다. 새로 건축을 해달고 하면 무리가 있을 것 같아서 제안을 하나 합니다. 현재 신림7동사무소에서 운영하는 책대여방을 평일 밤 ...
빌라 유리창 깨는 상습범 잡아달라
시민일보 2006.12.19
서울 노원구에 살고 있는 주민입니다. 누군가가 상계5동 저희 빌라 지하에 쓰레기를 버리고 창문을 연속적으로 깨뜨리는데 범인을 잡을 수가 없습니다. 경찰에 신고도 했지만 특별한 방법은 없고 구청에 cctv설치를 부탁해 보라고 하더군요. 저희 빌라 거주 주민들 모두는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사이 깨진 대형유리창 및 소 ...
인도 점령 카센터영업 왜 단속않나
시민일보 2006.12.19
서울 동대문구에 살고 있는 주민입니다. 휘경동 동일하이빌에서 휘봉초등학교로 등교하는 길에 카센터와 타이어를 교환해주는 업소가 있습니다. 그런데 두 곳 모두 인도를 점령하고 있어 학생들과 주민들이 차도로 보행을 하는 실정입니다. 수차례 이 업소에 불편사항을 전달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인도에서의 차량수리는 법적으로 제한돼 ...
1500만 노동자에게 희망을…
시민일보 2006.12.19
{ILINK:1} 앞으로 1년 후, 우리 국민은 다음과 같은 ‘약속의 말’을 할 사람을 선택하게 된다.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하여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어느 초인이 있어 이 ...
경복궁 타령은 노동가였나?
시민일보 2006.12.19
그 황제국 건설에 대한 핵심 코드는 우선 경복궁의 영건(營建) 스케일(Scale)에서 찾을 수 있다. 경복궁 규모는 창건 당시 390여칸(다른 주장이 있으나 1000칸 이하일 것으로 판단됨)으로 제후국 규모였으나, 대원군은 무려 7800여 칸의 대축(大築)을 한 거다. 흔히 궁궐도감(宮闕圖鑑)은 건축을 황제궁은 99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