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충실 서울 동작구청장
‘일하는 사람은 노는 사람보다 오래 산다’라는 말이 있다.
실제 백수로 지낸 남성의 평균 수명은 60.7세로 일하면서 사는 남성의 평균 수명인 75.1세보다 14.4년이나 짧았다는 한 연구결과가 있다.
일하는 노인들이 건강하다는 주장은 세계적 장수 국가로 알려진 이웃나라 일본의 사례를 ...
철의 여인이 세상을 떴다. 한때, 여야 가릴 것 없이 한국의 정치인은 그녀를 자신의 이상형으로 꼽았다. 하지만 당시에도, 그리고 지금도 영국 시민의 시선은 둘로 나뉜다. ‘역사로서의 현재’를 의식하면서 당대의 삶을 살아낸 사람들의 시선은 따가울 수밖에 없는데, 특히 두 명의 켄은 신랄하다. 먼저 그녀가 총리일 때 런던 ...
사람이 살아가는 도리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들라면 나는 서슴치 않고 겸양의 미덕을 첫 손에 꼽는다. 바꾸어 말하면 겸양이나 겸손의 반대말에 해당하는 오만이 사람의 살아가는 도리를 해친다는 뜻이 된다.나는 역사를 학문으로 읽고자하지는 않았지만, 오랜 세월을 거기에 매달려 있었던 탓으로 선대의 사람들이 겪었던 일들은 눈여겨 ...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1762 ~ 1836). 그는 어릴 적부터 독서를 즐겨하고 다방면의 학문에 관심을 가졌는데, 이는 박학호고(博學好古: 널리 배우고 옛 것을 좋아하는 사람을 지칭)로 널리 알려진 공재(恭齋) 윤두서(尹斗緖)가 외증조부였던 외가의 영향 때문이기도 하다. 그는 성리학뿐만 아니라 실학(實學)사상까지 ...
이번 4.24 재보궐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각별한 관심으로 지켜보고 있다. 서울, 충남, 부산 등지의 우리당 후보 선거사무실을 찾아다니며 열심히 응원하기도 했다. 정치적으로도 당연한 도리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더 있었다. 출마한 세 분의 후보 모두 개인적으로 인연의 무게가 적지 않은 터라 ‘미니전국투어’(!)에 ...
창피한 일이다. 창피해하면 지거나 촌티나는 세상이라지만 이런 노래를 한국의 전 언론매체들이 보도를 하다니 놀랍기도 하다. 방통위의 심의를 공격하기 위한 명분도 없어진 마당에 남녀의 성관계를 다룬 노래에 기대어 코리아의 문화 저력을 논해야 하다니 충격적이기도 하다. 코리아의 어원인 고려시대의 '쌍화점'에 비할 바가 있는지 ...
요즘들어 갑작스레 집안에 우환이 많아졌다. 병원을 차려야한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환자가 늘고 있다. 지난 달 허리 병으로 입원하신 어머님에 이어 이모님, 그리고 고종사촌 매형과 형님이 같은 병원에 누워계신다. 그렇지 않아도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고 계시는 아버님 때문에 심란한데 마음이 무겁다. 형님이 뇌졸중으로 쓰러 ...
올해 동 신년인사회를 다니는 내내 구로구 일반계 고등학교의 명문대 합격자 수가 구민들의 주된 관심거리였다.정시 발표가 마무리되지 않은 2월 초 현재 그 수치가 지난해에 비해 3배나 늘었기 때문이다. 많은 주민들은 “구청이 교육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더니 결실이 나오고 있다”며 나에게 인사를 했다.실제로 구로구청장이 된 후 ...
언론 인터뷰에 나설 때마다 ‘대박을 터뜨리고 싶은’ 갈등으로 망설인 경험이 적지 않다. 지명도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속셈에 갑자기 머리가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종국엔 개인의 영달보다 국익을 우선하는 쪽으로 귀결되지만 유혹 앞에서 흔들림이 있는 건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속물근성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닌데 그런다. ...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아들이 사회적배려대상자(사배자) 자격으로 국제중학교에 입학한 사건을 보면서 3년 전 자유칼럼의 '교육의 과잉'이라는 글을 통해 자율고의 입학부정 문제를 다뤘던 상황에서 한 치의 개선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당시와 달라진 게 하나 있습니다. 그때는 정원 미달된 경제적 사배자를 학교장 추천을 받 ...
중국 남북조시대 송나라 효무제(孝武帝)가 숙적인 북위(北魏)를 치기 위해 문신들과 의논하는 자리에서, 장군 심경지(沈慶之)가 말하길 ‘밭일은 농부에게 맡기고 바느질은 아낙에게 맡겨야 하는 법인데, 어찌 나라의 출병(出兵) 문제를 백면서생(白面書生)들과 상의하십니까?’라고 했다. 그러나 효무제는 심경지의 진언에 따르지 않고 ...
강북구청장 박겸수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자 부단히 노력해 온 것이 나라를 바로 세우고자 했던 우리 민족의 힘일 것이다.
유구한 역사를 가진 우리 민족에겐 위기의 순간마다 민초들의 저항 운동으로 나라를 바르게 세워나간 자랑스러운 일들이 많이 있다. 외적의 침입 때마다 분연히 일어나 나라를 지킨 의병항쟁과 일제의 불 ...
국제적 해커그룹 어나니머스(Anonymous)가 북한의 대남선전용 사이트를 턴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어나니머스는 ‘우리민족끼리’라는 이름의 북한 사이트를 두 차례나 해킹해서 회원 아이디와 이름을 비롯한 이메일, 전화번호, 생년월일 등 15000여명의 신상을 만천하에 공개했다. 이들의 신상노출은 이적행위 가능성에 대한 ...
이제 곧 서울에서도 창밖에 벚꽃이 분분히 날릴 텐데 각 부처 공무원들은 휴일의 책상머리 앞에서 땀을 흘리고 있을 것이다. 우리 부처의 창조경제, 예컨대 농림축산부의 창조경제는 뭐라고 할까? 십중팔구 과거에 해왔던 부처의 역점 사업을 창조경제라는 낱말로 새롭게 분칠하는 데 그칠 것이다.진심으로 얘기하건대 그리 나쁜 일은 ...
[시민일보] 2013년 봄의 한반도 긴장은 이미 말로는 전면전 상황과 다를 게 없다. 정전협정 백지화와 남북 불가침 합의 파기를 내세워 핵타격과 워싱턴 불바다 그리고 벌초론까지 내세운 북한, 도발시 원점뿐 아니라 지원세력과 지휘세력까지 섬멸한다는 한국의 단호한 응징의지는 이미 말로는 전쟁상태다.2013년 한반도 정세가 ...
이철우 바로병원 원장
어깨는 우리 몸의 관절 중 움직임이 가장 많은 부위 중 하나다. 어깨관절은 360도 회전이 가능한데 일상의 단순한 동작들로만 하루 3000회 이상 회전을 하게 된다.
이렇듯 움직임이 많을 뿐 아니라 어깨는 좁은 공간 안에 3개의 관절과 4개의 근육들 사이에 점액 주머니가 정교하게 맞물 ...
한국이 힐링 열풍이 휩쓰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사토리(さとり·득도) 세대가 등장하고 있다. 이는 한국의 사회문화가 어디로 흐를지 미래 예측 측면에서 함의를 주고 있다. 특히 한국의 힐링 열풍은 여성들 사이에서 크게 각광을 받았고, 그것은 한국 사회의 이상과 현실에서 발생한 괴리 때문이다. 과거 여성해방이론은 대중화되면서 ...
다행이다.부러 경제성장률을 낮춰서 추경예산을 확보하려는 꼼수라는 비판이 많지만 나는 그래도 객관을 인정한 박근혜 정부를 칭찬한다. 비난받아야 할 사람들은 지금 박근혜 정부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경제관료들이다. 놀랍게도 2012년 9월, 4%의 경제성장을 전제로 예산을 짠 사람이나 지금 2.3%를 들고 나온 사람은 똑같다. ...
'레미제라블’의 영화음악 ‘One Day More’의 가사 중에 이런 표현이 나옵니다.‘Every Man will be a king!’그 날이 오면 모든 사람들이 군주가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Every Man은 바로 프랑스 혁명의 주인공이었던 일반 시민들이었습니다.지금 국민이 왕처럼 대접받아야 마땅한 데, 야당과 ...
일본의 세계적인 기업 <소프트뱅크>는 재일교포 손정의(孫正義)씨가 설립한 회사로 갖가지 신화를 말들어가고 있는 현재 진행형의 첨단기업이다. 천문학적인 운영경비가 필요하다는 일본의 프로야구팀인 <소프트뱅크>도 이 기업을 모체로 한다. 불과 30여 년 전인 1981년, 손정의씨는 회사(소프트뱅크)를 설립하면서 단 두 사람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