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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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을 보면 후보들의 맨살이 보인다
이기명 2012.07.24
(이기명 시사평론가)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요즘 과학이 발달해서 거짓말 탐지기 들이대면 금방 들통나는 세상이다. 그러나 역시 사람의 속내는 알아내기가 힘들다. 특히 정치인들의 속마음은 카멜레온 뺨치는 위장의 천재여서 빵빵 속아 넘어간다. 인간은 말이라는 것을 ...
두 개의 문
정태인 2012.07.23
(정태인 새사연 원장) 지난 주 ‘두 개의 문’을 봤다. 2009년 1월 19일 용산 4구역 철거민과 이들을 지원하러 온 전철련(전국철거민연합) 회원이 망루로 올라갔고 25시간 만에 이들 중 다섯 명, 경찰특공대원 한 명이 주검으로 내려왔다. 이 영화는 그 하루, 그리고 지루한 법정 공방을 ‘무미건조하게’ 기록했 ...
수구주의자, 종북주의자, 기회주의자
이병익 2012.07.23
(이병익 정치평론가, 칼럼니스트) 보수주의자와 진보주의자는 도대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우리나라에는 진정한 보수주의자와 진보주의자가 있는가? 솔직히 찾아보기 힘들다고 본다. 지금 우리사회는 보수와 진보의 논쟁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절대로 아니다. 보수주의자는 수구의 탈을 쓰고 있으면서 수구를 감추려고 하고 ...
안철수, 대장정 시작되다.
이기문 2012.07.22
(이기문 변호사) 누구나 자신의 운명을 안고 태어난다. 본인이 원하든 안하든 그 길을 걸어야 한다. 그게 운명이다. 안철수 교수도 정치에 참여하는 것이 그의 운명이다. 누가 그를 정치의 세계로 불러냈느냐하는 것도 중요하지 않다. 더 많은 국민들이 그를 원하면 그는 운명의 베틀을 탈 것이다. 정치인의 길은 ...
국회, 능력도 의지도 없는가. 그럼 국민이 한다
이기명 2012.07.19
(이기명 시사평론가) 재판정에 총성이 울린다. 재판장석 뒤 ‘법원’ 마크에 총탄이 박힌다. 드라마 ‘추적자’의 처음 장면이자 드라마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수시로 나오는 장면이다. 범인은 억울하게 딸과 아내를 잃은 현직 경찰관 백홍석, 백홍석이 쏜 총탄은 국민 모두가 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장면을 보 ...
사람이 먼저다
이기명 2012.07.18
(이기명 시사평론가)고급승용차들이 씽씽 달리는 강남지역 교차로에 서서 푸른 신호등이 켜지길 기다리고 있을 때 문득 인간은 도대체 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람은 보이지 않고 차들만 보인다. 고층빌딩의 숲, 유흥주점의 현란한 네온사인, 물질만능의 파도가 넘쳐 흐른다. 사람이 없다. 몇 십 만원 몇 백 만원 나가는 개가 ...
선공후사
홍문종 2012.07.17
(홍문종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파동으로 뒤숭숭해진 당내 분위기에 모두들 무거운 마음이었다. 오늘만 해도 삼삼오오 모여 당의 진로를 고민했지만 뾰족한 수를 찾아내지 못했다. 정치 고참이라고 대책을 구하는 질문으로 전화기에 불이 나지만 마땅히 내놓을 답이 없는 내 처지도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그 와중에 누구 ...
근본이 흐트러지고서야
신봉승 2012.07.16
(신봉승 극작가) 나이 탓인가, 근자에는 아침에 일어나면 몸가짐을 단정히 하고 「대학」을 읽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우리네 사는 형편이 야박해 지면서 고금의 경서(經書) 보다는 시의에 맞는 책을 읽는 경우가 많은 것을 탓할 수가 없지만, 그래도 어른다운 생각이나 제대로 된 행실이 필요한 때라 그동안도 여러 번 ...
체포동의안 파동
홍문종 2012.07.15
(홍문종 국회의원) 심금을 울리는 호소에도 불구하고 박주선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가결되고 정두언 의원은 구명됐다. 박 의원과 정 의원 케이스를 같은 잣대로 재단하는 건 무리가 있지만 정 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이 소탐대실 징후를 보이고 있어 걱정이다. 실제로 정두언 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을 둘러싸고 이는 후폭풍 파장 ...
추억의 힘
홍문종 2012.07.12
(홍문종 국회의원) 확실히 추억은 힘이 셌다. 저마다 살아온 삶의 공간이 순식간에 동화되도록 만드는 저력이 있었다. 추억 앞에서는 오랜 세월도, 서로 다른 정치적 입장도 아무런 걸림돌이 아니었다. 오늘, 중학교 때 은사님을 모시고 선배인 김한길 의원과 함께 점심을 나눈 자리를 통해 더 깊이 절감 ...
현직대통령 형 구속된날 의문의 '대통령 아들 땅'
전병헌 2012.07.11
전병헌 국회의원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구속된 지금. 다시금 떠오르는 것이 있다. 현직 대통령 아들의 내곡동 땅이다. 정말 궁금하다. 첫째. 왜 현직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는 지난 12월에 폐기돼 버린 내곡동 대통령 사저부지를 여전히 소유하고 있을까? 그것도 검찰이 확인해준 국고 부당이득 6억원을 그대로 ...
민주당 대선후보 김두관의 오판과 비젼
이병익 2012.07.11
이병익 정치칼럼니스트/ 평론가 필자가 주목해왔던 민주당의 대선후보인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가 드디어 출마를 선언하고 나섰다. 그를 주목하게 된 이유는 대통령후보로서의 자질에 대해서 의심을 하지 않았고 그 정도의 자질이면 대권에도 도전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지금 민주당의 여타후보와 비교해서 ...
‘북경(北京·베이징)’으로 쓰자
임종건 2012.07.10
(임종건 한남대 교수) 관훈클럽이 발간하는 계간지 ‘관훈저널’ 2012년 여름호에 ‘중국어 표기 이대로는 곤란하다’는 제목의 특집이 실렸습니다. 평소 나도 관심을 가져왔던 이 문제에 대해 3인의 논자들이 펼친 다양한 의견들은 각자의 관점이 같으냐 다르냐를 떠나 중국어 표기에 새로운 원칙을 세울 때라는 것으로 모아 ...
무장 일본군이 한국에 상륙한다면
이기명 2012.07.09
(이기명 시사평론가) 일본은 겉으로는 더 없이 상냥하고 예의가 바른 척 해도 내면의 마성은 수많은 침략전쟁의 주인공이었다. 삼국시대에 발호한 왜구의 한국 침략 노략질은 말 할 것도 없고 1592년 임진왜란은 국치였다. 조선은 폐허가 됐다. 2012년 다시 임진년, 일본은 대한민국에 말한다. 미국과 함께 아시아의 평화를 ...
김두관의 선택, 글쎄?
이기문 2012.07.08
(이기문 변호사) 마침내 김두관이 대선출사표를 던졌다. 대선출사표를 던지면서 그는 도지사직 사퇴선언도 아울러 했다. 이를 두고 여야에서 각기 다른 반응이 나왔다. 여당 쪽의 반응은 우선 이렇다. 김두관은 ‘말 바꾸기의 달인’, ‘거짓말 정치인’, ‘대통령 자질도 안 되고 대통령이 돼서도 안 될 인물’이라고 깎아 ...
권불오년
홍문종 2012.07.05
(홍문종 국회의원) 현 정부가 출범 하고 얼마 안돼서부터 사람들 사이에 떠도는 얘기가 있었다. 이 정권이 끝나면 대통령 큰 형이 검찰 소환 1호가 될 거라는 예측이 그것이다. 실제로 ‘영일대군’, ‘상왕’ 등으로 통하던 대통령 장형의 눈부신 활약(?)은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는 단골메뉴였다. ‘만사형통 ...
김정은의 북한, 변화를 기대해도 되는가?
김근식 2012.07.04
(김근식 경남대 교수) 김정은 체제가 일단 안착했다. 김정일 위원장 사망 4개월 만에 당정군의 수령 지위를 모두 확보하고 비교적 순탄하게 권력승계를 마무리했다. 지난 해 장례식 직후 최고사령관에 추대된 이후 4.11 당대표자회에서 제1비서로, 4.13 최고인민회의에서 제1국방위원장으로 선출되었고 4.15일 김일성 ...
개원(開院)
홍문종 2012.07.03
(홍문종 국회의원) 드디어 열렸다.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19대 국회가 굳게 닫힌 빗장을 풀고 세상과의 소통을 위해 나선 것이다. 첫 순서로 강창희 국회의장 등 의장단을 선출하고 뒤를 이어 국회의장과 대통령이 본회의장 단상에 올랐는데 갑자기 생각이 많아졌다. 두 주역과의 인연 때문이었다. 아마도 둘 ...
문재인, 달라졌다.
이기문 2012.07.02
(이기문 변호사) 문재인은 자신의 운명이 정권 교체를 하는데 있다고 했다. 지난해 문재인 대망론이 거론될 때만해도 그는 자신의 운명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당시 그의 권력의지도 밝힌 바 없었다. 다만 그의 인간성과 도덕성, 그리고 신중성 등에 대하여 국민적 반응이 뜨거웠을 뿐이었다. 문재인 대망론이 ...
세계한인회장대회
홍문종 2012.07.01
(홍문종 국회의원) ‘세계한인회장대회’가 3일간의 공식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73개국 한인회장과 대륙별 한인 연합회 임원진 350여분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된 행사였다. 생각보다 대규모였는데 만만치 않은 내공으로 재외동포들의 역량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니 더없이 반가운 마음이다. 개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