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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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여론조사
홍문종 2012.04.25
(홍문종 경민대학 총장)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드디어 대통령직에 관심이 많은 자신의 속내를 드러냈다. 대선 후보 경선 참여를 공식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어느 정도 예상했던 바라 놀랍지는 않았는데 도지사를 사퇴하느니 마느니 오락가락 행보와 경선 룰 시비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모양새가 솔직히 불편하다는 생 ...
초연결시대 신속히 대응해야
홍석우 2012.04.24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우리나라 사랑 이야기의 대명사 ‘춘향전’에서 방자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몽룡과 춘향 사이를 부지런히 오가며 둘의 사랑을 이어준 것이다. 방자 같은 메신저가 있었기에 춘향전은 아름답고 슬프고 통쾌한 기승전결로 흘러간다. ‘춘향전’에서는 국가에서 운영한 통신 시스템도 엿보인다. 과거에 급 ...
‘로스쿨’은 실패했다.
김영호 2012.04.23
(김영호 언론광장공동대표) 로스쿨 도입은 노무현 정권이 결행했다. 김영삼 정권이 도입을 논의하기 시작했고 김대중 정권도 검토했으나 도입하지 않았다. 노무현 정권은 다양한 법무수요를 충족하고 날로 복잡화-다기화하는 사회변화에 맞춰 전문적인 법무서비스를 제공한다며 미국을 흉내 내서 로스쿨을 도입했다. 많은 반대를 무 ...
한 입으로 두 말 하면
신봉승 2012.04.22
(신봉승 극작가) 말로써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우리 속담은 말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천금과 같은 가르침이다. 반대로 말 한마디 잘못하여 인생을 망치는 경우도 허다하여 세치 혓바닥이 제 몸을 베는 칼이라는 말도 있다. 그래서 모든 일의 성사는 말이 씨가 된다면서 한 입으로 두 말하는 사람을 가장 저급하고 경박한 사람 ...
탈, 레테의 강
홍문종 2012.04.22
(홍문종 경민대학 총장) 또 하나의 아까운 젊음이 레테의 강 저편으로 사라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프로축구 승부조작에 가담했다가 영구제명 조치됐던 이경환 선수가 스스로의 목숨을 끊었다. 같은 스캔들에 연루됐던 정종관, 윤기원 선수의 극단적 선택이 준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이다. 불명예가 주는 중 ...
유전자원 체험의 장, 귀농·귀촌이 반가운 이유
김연규 2012.04.19
(김연규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 소장) 최근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신문 기사를 읽었다. 이제는 자본과 기술을 이용해 사업을 하려는 청·장년층, 텃밭을 일구어 소득을 창출하며 전원생활을 즐기려는 노년층이 지배적이라고 한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3월부터 '귀농·귀촌종합센터'를 열어 농업 정책, ...
석패율제도를 살려라
임종건 2012.04.18
(임종건 한남대 교수) 4·11 총선에서 내가 가장 아쉬워하는 것은 광주 서을에서 새누리당으로 출마한 이정현 후보와 대구 수성 갑구에서 민주통합당으로 출마한 김부겸 후보의 낙선입니다. 바로 그것 때문에 나는 여야의 석패율제 도입협상이 막판에 무산된 것을 매우 애석하게 생각합니다. 석패율제도는 특정 정당이 취약한 ...
권력승계 마무리한 김정은이 할 일
김근식 2012.04.17
(김근식 경남대 교수) 김정은 체제의 북한이 빠른 속도로 권력승계를 마무리하고 있다. 장례식 직후 최고사령관에 취임하더니 당대표자회와 최고인민회의를 잇따라 열고 당정의 수령 직책을 거머쥐었다. 총비서를 영원히 비워두고 제1비서가 되었지만 효성과 예우와 겸손을 내세우면서 ‘사실상’ 총비서와 다름없는 권력을 행사하는 ...
어깨통증, 원인 · 증상따라 치료방법 다르다
이철우 2012.04.17
(이철우 바로병원장) 어깨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대부분 주부나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40대 이상의 전문직 종사자들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존 환자들 이외에도 직장인, 학생 등 환자들의 연령층이 낮아져 젊은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이유는 여러 측면에서 해석할 수 있다. 우선 직장인들의 경 ...
감동의 대선승리방정식이 필요하다.
이기문 2012.04.16
(이기문 변호사) 국민의 심판은 끝났다. 새누리당은 승리했고, 민주통합당은 기대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152석을 얻었고, 민주통합당은 127석을 얻었다. 여소야대 정국은 유지되었다. 이명박대통령의 실정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은 승리를 얻은 셈이 되었다. 따라서 민통당에 대한 비난이 봇물을 이루고 ...
민주당은 국민의 매가 아픈 줄이나 아는지
이기명 2012.04.15
(이기명 시사평론가) 바둑에서는 대국이 끝난 후 복기를 한다. 심심해서 하는 게 아니다. 복기는 매우 중요하다. 어떻게 이겼는가. 왜 패했는가. 맞아 죽더라도 이유는 알아야 할 것이 아닌가. 그걸 알기 위해서 복기를 하는 것이다. 권투선수가 자기가 싸운 영상 보는 거나 한 가지다. 민주당이 졌다. 져도 참혹하게 졌 ...
김인규-김재철 인적 청산의 해법
유영주 2012.04.11
(유영주 언론개혁시민연대 정책위원장) 사찰 자료가 공개된 직후 야당의 한 의원은 범국민적으로 대통령 하야를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정치적 목표로 제기한 것인지 정치공세로서의 레토릭 차원이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전자를 고려한 거였다면 부적절하다. 대통령이 자진해서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의사가 없 ...
타 자치단체의 사례를 他山之石으로
서장원 2012.04.09
(서장원 포천시장) 최근 인천시의 재정 부채로 인한 부도 우려와 공무원들의 수당을 제 시기에 지급하지 못한 사태로 인해 ‘자치단체의 재정 위기론’이 확산되어 연일 언론을 장식하고 있다. 자치단체의 부채로 인한 재정여건 악화에 대한 문제는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로 인해 행정안전부에서도 지방재정 건 ...
'1 대 99' 1%는 적이고 99%는 동지인가
김헌식 2012.04.08
(김헌식 문화평론가) 흔히 진짜 부자는 1%라고 칭해진다. 비판의 대상이 되는 그들은 한편으로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 그들의 생활을 알고 싶고, 그들과 함께 어울려보고도 싶다. 그렇게 되지 않을 때 괜한 시기와 분노가 치밀기도 한다. 막상 그러한 1%의 부자를 자신의 친구로 삼게 된다면 보통은 기뻐할 것이다. 그 ...
어머니 품 같은 정자나무
이돈구 2012.04.05
(이돈구 산림청장) 시골이 고향인 사람들은 어린 시절을 회상할 때면 마을 어귀에서 사람들에게 쉼터가 되어 주던 정자나무을 떠올리곤 한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정자나무 주변에 모여 함께 시간을 보내고, 마을의 크고 작은 일을 상의하고, 서로의 기쁜 일과 슬픈 일을 함께 나누는 것이 우리들이 살아가는 모습 ...
이륙도 못한 ‘MB 747' 서민경제만 골탕
김영호 2012.04.04
(김영호 언론광장 공동대표) 이명박 정권은 4년 전 ‘MB 747’이란 거창한 기치를 흔들며 기세 좋게 출범했다. 집권 5년간 경제성장률 7%, 10년내 국민소득 4만달러, 세계 7대 경제대국을 달성하겠다는 포부였다. 결론부터 말하면 성과는 반토막에 그쳤다. 4년간 평균 경제성장률이 미국의 0.25%보다 ...
학교폭력근절을 위한 가벼운 제안 하나
조정찬 2012.04.03
(조정찬 법령정보관리원장) 학교폭력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은 아닌 모양이지만 아이들이 목숨을 끊기까지 하니 모두들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문명사회에서는 어떤 형태의 폭력이든 그것이 미화되고 용인되어서는 안 된다. 배우는 학생들 세계에서는 더욱 그렇다. 한참 자라는 과정에서 잠시 일탈을 한 것으로 치부하려 들 ...
대권? 악받힌 사람보다 푸근한 사람 당선된다
박영숙 2012.04.02
(박영숙 유엔미래포럼대표) 긍정 심리학은 매스로의 인간적 심리학에서 유래하여 인간의 행복과 인간의 강점을 심리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긍정 심리학은 인간의 웰빙 정신을 향상시켜주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심리적인 노력으로 인간에게 미치는 유익한 영향은 이미 검정된 바 있다. 최근 즉 2010년 임상 ...
옆 사람이 쳐다보는 것도 무서운 세상
이기명 2012.04.01
(이기명 시사평론가) 죠지 오웰의 소설 ‘1984년’은 너무나 유명한 작품이라 새삼 소개할 필요도 없다. 누구나 이 소설을 읽는 동안 자신의 일거일동을 감시당하는 세상에서 살게 된다면 얼마나 무섭고 가슴 떨릴까 하는 공포감에 사로잡히게 될 것이다. 그러면서도 자신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일로 알 것이다. 이건 소설일 뿐이라 ...
협동조합이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정태인 2012.03.29
(정태인 새사연 원장) 지난 주 연이틀 두 개의 토론회에서 발표를 했다. 협동조합기본법 제정에 즈음해 실천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는데 양쪽 모두 족히 300~400명이 모였고, 질문이 쏟아지는 등 후끈한 분위기였다. 바야흐로 협동조합, 더 큰 범주로 사회적 경제(경제적 이익과 함께 구성원과 공동체의 사회적 가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