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투이스트 문화예술 행사 `인스파이어 타투 어워즈 2022`, 홍대 롤링홀서 개최

이승준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6-08 10: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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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 이승준 기자] 한국형 타투 컨벤션인 ‘인스파이어 타투 어워즈 2022’가 열린다. 해외 유명 도시에서는 매년 타투 컨벤션이 개최된다. 

 

전 세계의 타투이스트가 수백 개의 부스에서 타투 작업을 보여준다. 현장에서 타투를 받을 수도 있고, 공연이나 콘테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축제이다. 국내는 현행법상 타투 행사 개최가 어렵기 때문에 한국의 현실을 반영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인스파이어 타투 어워즈 2022(이하 어워즈)에는 11개의 심사 부문이 있다. A4 크기 이하의 타투를 심사하는 스몰-미디움 워크, 동양적인 화풍의 오리엔탈`부문 외에 블랙워크, 블랙앤그레이, 컬러, 라지워크, 루키스몰, 루키라지, 최고의 모델 1명을 가리는 베스트 오브 더 모델, 각 부문의 1위 수상자 중 최종 1인을 가리는 베스트 오브 더 쇼 부문 등이다.

심사위원은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유명 타투이스트 10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혼각, 호리카카, 콤마, 한슬, 시류, 신정섭, 호게, 제이알, 스틸로, 루환이 그들이다. 이들은 최소 10년 이상의 경력, 인지도, 지역, 장르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엄선하였다. 사회는 인기 타투이스트인 주다스가 맡아 올해에도 매끄러운 진행을 보여줄 예정이다. 전원이 모든 심사 부문을 다양한 시각과 기준으로 판단하여 심사한다. 무대에서 모델들의 타투를 감상할 수 있고 투표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재미가 있기 때문에 지난 어워즈에서도 관람객의 큰 호평이 있었다.

수상자에게는 흑호랑이의 해를 기념하는 트로피가 수여된다. 국내 장인이 수작업 제작한 청동 호랑이에 블랙 크리스탈 받침을 더해 특별 제작되었다. 또한 참가자 전원에게 입선 기록된 공식인증서를 수여한다. 국내외에서 신분과 경력을 증명하는데 활용될 수 있도록 제작된다고 한다. 여러 업체에서 국내외 인증과 허가를 받은 타투 용품을 부상으로 제공하며,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 태극당`에서 심사위원과 스태프를 위해 간식을 지원한다.

주최자인 ‘타투이스트 해빗(본명 석준명)’은 10년 동안 해외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다수의 수상 경험이 있다. 그는 “국내에서도 타투인이 모여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합니다. 새로운 아티스트들이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 공신력 있는 심사와 수상으로 얻는 영예와 동기 부여, 신구 타투이스트들의 조화가 행사의 목표입니다. 차후 더 크고 볼거리가 많은 메가이벤트로 발전시킬 예정입니다” 라고 말했다.

현재 비의료인의 타투를 합법화하기 위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어워즈는 법적인 문제 소지가 없는 범위에서 진행하며, 자연스러운 합법화의 기류에 문화예술 행사의 이름으로 일조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홍대 ‘롤링홀’에서 8월 13일 토요일 오후 2시에 티켓부스가 오픈된다. 오후 4시부터 인디밴드 ‘찰리X브라운’의 축하 공연으로 시작되며, ‘아티스트웨어’에서 협찬하는 경품 추첨 등 여러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자세한 정보는 인스파이어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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