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이래로, 올해 세 번째를 맞이하는 이 행사는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이라는 표어 아래 진행된다.
‘턴 투워드 부산’ 표어 그대로 11월11일 오전 11시, 추모 사이렌이 울려퍼지고 22개 유엔참전국이 부산을 향해 1분간 묵념을 함으로써 그 뜻깊은 순간을 함께 기리고 기억한다.
이 행사는 1차 세계대전 종전일인 1918년 11월11일을 기념하는데서 비롯됐다.
실제로 캐나다와 영국을 포함한 영연방 국가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같은 날인 11월 11일을 현충일(Remembrance Day)로 지정해 전쟁에서 희생당한 군인들의 넋을 기려왔고, 미국에서도 재항군인의 날(Veterans Day)로 지정해 그동안의 전쟁에서 숭고한 목숨을 바친 전사자들을 추모해왔다.
72년전, 낯선 땅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치열한 전선에 몸을 던진 청년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잊지 않기 위해 앞으로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청년들도 계속해서 이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기억해야 한다.
11월11일, 사랑하는 이에게 초콜릿 과자를 선물하는 날이 아닌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선물해준 유엔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을 먼저 기억하고 기리는 날이 돼야 할 것이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