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산림화재 대응방법

시민일보 / siminilb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11-13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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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소방서 여서119안전센터 소방교 박수현
 
사계절 중 가을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다.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되면 덥지도 춥지도 않고 활동하기가 가장 좋은 계절이기도 하다. 그러나 소방관들에겐 별로 반갑지 않은 계절이다.

이 시기만 되면 크고 작은 산불로 인해 소중한 자연환경이 훼손되고 있으며, 산 밑에 있는 시골마을의 주택 및 논,밭 또 소중한 문화재까지 산림화재로 인해 많은 피해를 보게 된다.

이에 산림 화재 시 우리의 대응방법을 익히고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것만으로도 상황이 발생했을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일단 최초에 산림화재를 발견했을 때 119로 신고한다.

또 초기의 작은 산불을 진화하고자 할 경우엔 두꺼운 겉옷 등을 이용해 불씨를 때리거나 덮어서 진화할 수 있다. 일종의 질식소화방법이다.

산불은 바람이 부는 쪽으로 확산되므로 바람 방향을 감안해 산불의 진행경로에서 벗어나도록 한다.

불길에 휩싸일 경우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주변을 확인하여 불길이 약한 쪽으로 신속히 대피한다.

대피 장소는 저지대, 가연물이 없거나 적은 지역, 도로, 바위 뒤 등으로 정한다. 산불보다 높은 위치를 피하고 복사열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

대피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을 때에는 낙엽, 나뭇가지 등 가연물이 될 만한 물질이 적은곳을 정하여, 옷가지를 이용하여 얼굴을 가리고 불길이 지나갈 때까지 몸을 웅크리고 엎드려 있어야 한다.

또한 산불이 주택으로 확대될 우려가 있는 곳에서는 불씨가 집안이나 집으로 옮겨 붙지 못하도록 문과 창문을 닫고, 집 주위에 물을 뿌려주고, 폭발성과 인화성이 높은 가스통 등은 제거한다.

산림은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소중한 재산이다. 곧 산림화재는 후대에 물려줄 소중한 재산을 없애는 것이다.

대부분의 산림화재는 사소한 부주의에서 일어난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우리가 조금씩만 주의를 요하면 우리 후대에 물려줄 소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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