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 주민 61.7%, 자치도 설치 찬성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6-29 12: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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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포천 양주 동두천 연천은 71.6%
김성원 대표 발의 이어 도의회도 결의안 의결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경기 북부지역 10개 시.군에 거주하는 주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지역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위원회’(위원장 황병열)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데일리 리서치가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고양,파주,의정부,포천,양주,동두천,남양주,구리시와 연천.가평군민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1.7%가 찬성한 반면 ‘반대'는 16.2%에 불과했다. (‘잘 모르겠다’ 22%)


특히 의정부, 포천, 양주, 동두천, 연천(북부권)에서는 찬성 응답이 무려 71.6%에 달한 반면 반대는 8.0%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 20.3%).


고양과 파주시(서부권)에서도 64.8%로 압도적으로 찬성했다. (반대 13.9, 잘 모르겠다 21.3%).
상대적으로 찬성 의견 (46.5%)이 저조한 남양주, 구리, 가평(동부권)에서도 반대(28.5%) 의견과의 격차가 18%P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 25.0%).


찬성 이유로는 ‘군제 완화와 균형발전’ 48.4%, ‘지역발전 기대’ 41%, ‘수도권 과밀화 해소’ 7.9% 순이었고 반대 이유는 ‘운영비 증가’ 37.1%, ‘규제개선 미이행 우려’ 35,9%, ‘세수감소 우려’ 13.6%로 나타났다. (잘 모름/기타 2.7%).


한편 경기도의회는 전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의결했다.


이에 앞서 김성원 국민의힘 국회의원(경기 동두천·연천)은 지난 4월 14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및 접경지역경제자유특구 지정에 관한 특별법안(이하 ‘특별법’)을 대표 발의 한 바 있다.


법안을 제안하면서 김 의원은 "특별법을 통과하려면 ▶경기남부의 반대 ▶행정부 관료들의 반대 ▶다른 지역의 반대 등 세 개의 산을 넘어야 한다"며 "아무리 큰 산이 있더라도 터널도 뚫고 가다가 다리도 놓아서 목표까지 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결기를 보였다.


같은 당 최춘식(포천·가평) 의원도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이 북부만큼 좋은 곳이 없다"며 "경기북부는 통일 대한민국을 대비할 수 있는 전진기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질문지를 통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 2.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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