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선택‘ 금태섭 “가장 중요한 건 정치 복원”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9-20 13: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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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대표 단식 중요한 문제 아냐, 더 큰 책임은 與에”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제3지대 신당인 새로운선택이 지난 19일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공식 창당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새로운선택의 금태섭 대표가 20일 거대 양당을 싸잡아 비판하면서 “가장 중요한 건 정치를 복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 대표는 이날 오전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의 복원이라는 건 정말 중요한 문제이고 지금 정치가 뭘 해야 하는지 문제를 꺼내고 거기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가지고 얘기를 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단식 투쟁과 관련해 “경제가 어렵고 부동산문제 등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지금 야당 대표가 단식을 하고 구속되느냐 마느냐 문제를 따지는 건 정말로 동떨어진 것”이라며 “또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가결을 하는 사람을 찾아 정치생명을 끊겠다고도 하는데 이게 정말로 중요한 문제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이재명 대표의 단식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비판받을 점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국을 이끌어가는 집권여당에 더 큰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대통령께서 취임하신 지 이제 1년 반이 지나는데 야당 대표와 한 번도 안 만났는데 이건 좀 이상한 일”이라며 “대통령께서 검찰 수사나 재판에 관여를 안 해야 하는 건 당연한 일이고 그렇다면 야당에서 선출된 대표와 만나서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 나아가 제1야당 대표의 어떤 문제에 대해 이렇게까지 계속 영장청구를 하고 법무부장관이 나서서 거의 비난하듯이 얘기를 하니까 정국이 경색되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가 대단히 비판받을 점이 많고 민주당에서 이렇게까지 개인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을 당 대표로 해서 당이나 국회를 방탄용으로 낭비하게 만드냐는 비판을 할 때가 많지만 이 모든 것을 끌고 나가야 하는 건 집권여당”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야당 대표와 만나야 한다고 생각하고 ‘내가 수사나 재판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이런 것 가지고 이야기를 해야 되냐’ 하고 넘겨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2024년 치러지는 총선과 관련해서는 “지난 대선도 역대급 비호감 선거라고 했는데 양쪽 다 지지층만 보고 갔다. 그러나 국민들의 염증,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면서 참는 것도 한계에 이르렀다고 본다”며 “내년 선거에서는 과거 선거와 다를 것이고, 정신차리고 정말 중요한 문제를 꺼내서 얘기하자고 하는 세력이 정치를 확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희는 그걸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창당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선거 전략에 대해서는 “일단 틀을 만드는 게 중요한데 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의원들을 비롯해 젊은 분들과 능력 있는 분들이 많지만 (당)안에서 말을 못한다”며 “여당의 경우 당 대표급 중진 정치인들까지도 용산 말을 안 들으면 경고장을 받고, 야당에서는 양심에 따라 투표해야 할 체포동의안 투표를 가지고 당내 뜻에 따르지 않으면 정치생명을 끊어놓겠다고 하니 양쪽 다 정치인들이 움직이지 못하는데 이건 개인의 능력과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로운선택이라고 한 건 유권자들이 선택해야 한다는 것도 있지만 정치인들도 이제는 바꿔야 한다”며 “그 안에서 정말로 힘든데 새로운 당을 만들어서 거기서 의견을 내고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는 말을 할 수 있는 틀을 만드는 것 자체가 선거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총선까지 7~8개월이 남았는데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내년까지도 홍범도 흉상 가지고, 혹은 단식 가지고 떠들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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