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선거 전략, 지역밀착형으로 치렀어야 하는데 심판론으로... 아쉬워”

다만 정청래 대표는 “역사는 보통·평등·직접·비밀 1인 1표 투표권을 얻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피를 흘렸다”고 자신의 핵심 공약을 강조하면서 8월 전대에서 연임 도전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위원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헌법적 권리인 투표권은 민주주의 발전 역사의 고난 속에서 피어난 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듯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수많은 어록 중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결국 국민이 한다’는 말씀을 늘 가슴에 새기며 임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정도 마찬가지”라며 “당 운영도 당 대표가 하는 것 같지만 결국 당원이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을 향해서도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불철주야 노심초사 노력하고 있다”며 “외교현장에서 노고를 아끼지 않는 이 대통령께 아낌없는 응원의 박수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서도 전날 최고위 회의에서 “강원도 18개 기초단체장 중 11대7로 민주당이 승리한 것은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강원도민의 응답”이라며 “매우 놀라운 사실은 강릉에서 최초로 민주당 시장이 나온 것”이라고 성과를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친명계는 정 대표를 향한 공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최근 최고위원직을 전격 사퇴한 이언주 의원은 “다들 8.17 전당대회로 신경이 곤두서 있다”며 “여당 리더십에 걸맞은 리더를 선출해야 대통령 국정 운영도 편해지고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전날 오후 cbs 라디오에서 “정 대표가 ‘정권은 짧다’는 위협적 발언으로 역린을 건드렸다”며 “그로 인해 (전대)구도가 ‘정청래 대 이재명 대통령’으로 완전히 전환됐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이후 후보들 지지율(격차가) 갑자기 벌어졌다. 지지층이 대통령을 보호해야겠다며 결집(한 결과)”라며 “아마 더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총선 당시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공천을 받아 당선된 초선 의원들도 정 대표 비판에 가세했다.
‘1인1표제’를 두고 최근 정 대표와 공개적으로 맞선 김남희 의원은 “연임 도전 의지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빨리 사퇴를 하고 국민에게 평가를 받는 게 적절하지 않겠느냐”고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에서 “당권 도전에 대한 의지도 밝히지 않고 계속 당 대표 위치에 있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처신”이라고 정 대표를 겨냥하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당 지도부를 향해서도 “강성 지지층에 소구하는 모습은 비판의 여지가 있지 않겠냐”면서 “예를 들면 1인1표제나 보완수사권 문제(등) 정 대표가 강조한 이슈들은 사실 강성 지지층에게 소구하는 이슈”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이 ‘집권 여당은 신념의 언어보다는 책임의 언어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한 데 대해서는 “그 글을 읽는 사람이 대통령의 뜻을 잘 이해했을 것”이라며 ‘여당이 책임과 동떨어진 행태로 선거에 영향이 미쳤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그런 면도 분명히 있는 것 같다”고 공감을 표했다.
이용우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안타깝지만 더 이상 지도부가 정부에 부담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정 대표를 압박했다.
8월 전대에서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화한 박성준 의원은 “이번 선거는 집권 여당으로 지역 일꾼론, 지역 인재론, 지역 발전론 등 지역밀착형으로 치렀어야 하는 건데 전체적인 선거 전략이 심판론으로 갔던 것 같다”며 “여러 가지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선거 결과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 의원은 전날 KBS 라디오에서 “평택을 같은 경우도 야권 공조가 필요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공천)갈등으로 진영에 금이 간 것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패인을 분석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전대 이전 총선 백서 발간이 또 다른 갈등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선거 결과에 대해 전체 선거를 이끌어온 지도부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라며 “그렇다면 자신의 견해와 생각들을 너무 쏟아내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차원에서 접근하기보다 차기 지도부 선출 과정에서 당원들이 전임 대표 책임을 묻는 거고 새로운 대표를 뽑는 것”이라며 “전당대회 자체가 책임을 묻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특히 "내란 이후 우리 당 대표 체제는 내란 세력과 선봉장으로 싸울 ‘용장’이 필요했다“며 “(차기 당 대표는)당정을 원활하게 하면서 뒷받침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지장’을 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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