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교훈 “尹 실정과 퇴행에 국민 심판 여론 높아”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9-25 14: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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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퇴장 당한 선수가 다시 선수로 뛰겠다 우기는 꼴”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오는 10월11일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25일 “윤석열 정부 1년 5개월 동안의 실정과 퇴행에 대한 국민 심판 여론이 높다”고 분석했다.


진 후보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선거를 앞두고 해당 지역내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윤 정부에 실망한 많은 분들, 분노한 많은 분들이 투표장으로 가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심판론만 가지고 강서구의 선거를 치를 수는 없고 많은 구민들은 누가 과연 일 잘하는 후보인가, 또 누가 신뢰할 수 있는 후보인지 묻고 있다”며 “저는 다양한 33년간의 행정 경험을 가지고 있고 경찰 조직이 어려울 때마다 늘 TF를 맡으면서 경찰 조직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던 경험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경위로 출발을 했지만 치안정감까지 여섯 번의 승진을 거치는 33년 동안 한 번도 인사상 문제가 없었다. 깨끗하고 검증된 후보라는 점에서도 반칙 없이, 또 사심 없이 일할 수 있는 후보”라고 자신했다.


그는 상대 후보인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에 대해서도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지 불과 3개월만에 대통령이 특별 사면복권을 했고 나흘만에 아무런 사과도 없이 본인이 출마 선언을 했다. 이런 걸 보면 당연히 정해진 수순대로 김태우 후보가 공천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이건 운동장에서 반칙으로 퇴장 당한 선수가 다시 선수로 뛰겠다고 우기는 꼴이고, 국민에 대해, 또 강서구민에 대한 예의나 도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국민의힘이 화려한 선대위를 구성하는 걸 보면서 운동장에서 반칙을 한 선수가 심판에게 항의할 때 오히려 큰 목소리나 제스처를 보이는데 그런 것이 연상되는데 이런 것들은 관중석에서 보면 잘 보인다. 그걸 보는 국민들께서는 이 상황을 정확하게 보고 계실 것이고 그런 것들이 표심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로 당 내홍이 깊어지면서 선거 지원이 어려울 것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상황에 실망하신 분들이 탈당한 경우도 있는데 탈당하신 분에 비해 새로 입당한 분들이 4배 정도 많다는 얘기를 들었다”라며 “민주당의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또 민주당을 지지하고자 하셨던 분들이 오히려 적극적으로 더 민주당을 도와야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 분이 많다는 생각”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자신의 핵심 공약에 대해서는 “김포공항이 있기 때문에 그에 따른 고도제한으로 원도심이 노후화되는 문제가 있다”며 “재개발ㆍ재건축을 원하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이런 고도제한 완화와 재개발ㆍ재건축을 신속하게 추진하는 것은 당연한 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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