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정하 “인천에 편입하자는 주장 같아...깊이 고민했는지"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추진 중인 경기 김포시 서울 편입에 대해 “실현 가능성 없는 정치 쇼”라며 공개 저격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처신을 두고 7일 "깊이있게 고민하고 하신 말씀인지 유감스럽다"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시장이) 5호선 (연장과) 관련해, 확정이 안된 서부 검단역 두 세개 더 (포함)해 달라고 이러는 것 아니냐"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이어 그는 "(유 시장의 발언을 보면) 김포를 인천에 편입하자는 주장 같다"며 "김포시민들이 원하는 바인지 챙겨보시라"고 반박했다.

특히 그는 "정말 김포시민의 편의를 위한 것이라면 5호선 노선도 전향적으로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 시장은 전날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시 서울 편입' 관련 입장문을 통해 “정치 표퓰리즘의 그림자가 총선을 앞두고 또 다시 드리우고 있다”면서 “결론적으로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구상은 실현 불가능한 허상”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그는 “김포시의 서울특별시 편입 주장은 제대로 검토도 안 되었고, 국민적 공감대도 없는 정치공학적 표퓰리즘일 뿐”이라며 “김포시민에게 기대감을 줬다가 혼란과 실망만 초래하고, 김포시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는 서울특별시 확장에 대한 강력한 비호감만 커질 뿐”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유 시장은 국민의힘의 특별법 제정 추진에 대해서도 “소수 여당이 단독으로 관철시킬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없다”고 날을 세우면서 "국민 갈등과 혼란만 일으키는 정치공학적인 접근이자 정치 쇼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국민의힘 소속인) 유 시장이 선거와 상관없이 자신의 소신을 얘기한 것으로 '같은 생각'"이라며 "옳은 말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반겼다.

그러면서 "유 시장과 내각에서 같이 근무했고 친구같이 지낸다"며 "경기도에 오래 근무했고 행안부 장관에 선출직 국회의원과 시장을 해서 가장 합리적인 분"이라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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