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로 정치인 11인 모임 '3월회' 출범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7-17 14: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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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단 정치 바로잡고 협치복원 논의하겠다"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전직 국회의장 등 여야 정치 원로 11인이 제헌절인 17일 양극단으로 흐르는 한국 정치를 바로잡고 협치 복원을 논의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 국민의힘 신영균 상임고문과 더불어민주당 권노갑 상임고문 등이 주축이 된 원로회가 공식 명칭을 '3월회'로 정하고 이날 첫 모임을 가진 것.


매달 셋째 주 월요일에 모이기로 한 '3월회'에는 두 상임고문 외에도 강창희·김원기·김형오·문희상·박희태·임채정·정세균·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 전직 의장 8명과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 회장 등 11명이 참여한다.


이날 첫 모임에는 박희태·임채정·정의화 전 의장을 제외한 8명이 참석했다.


김형오 전 의장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모임에서는 대체로 한국 정치의 복원을 강력히 염원한다는 데 공감했다"며 "정치의 중심은 어디까지나 국회라는 데도 인식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서는 여야 간 대화가 최우선이라는 이야기를 했고, 대통령께서도 국회를 존중하고 접촉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나눴다"며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여야 지도부에도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정대철 헌정회장 사무실에서 정 회장을 비롯해 여야의 최고령 상임고문인 신영균 국민의힘 상임고문과 권노갑 민주당 상임고문, 그리고 전직 국회의장 5명(김원기·김형오·문희상·정세균·정의화) 등 8명이 모였다.


모임의 중심인 신영균·권노갑 고문은 “지금처럼 여야가 서로 반목만 하게 그대로 둬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정치가 국민 혐오 대상으로 전락하는 모습에 대해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책임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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